[단독]스타벅스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본사는 "알려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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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기사내용 요약

온라인 커뮤니티스타벅스 종이빨대에서 휘발성 물질 냄새” 글 확산
스타벅스문제 빨대 전량 회수 조치”,어떤 성분인지 알려줄 수 없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올해 초 스타벅스를 필두로 지금까지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코리아, 탐앤탐스, 폴바셋, 엔제리너스의 커피 제품 평균가가 올랐다. 사진은 14일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 모습. 일각에선 커피 가격 인상이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민 음식의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음식업계 관계자는커피가격 상승으로 인한 외식 업계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을 억제할 물가 안정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2.04.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서 휘발성 화학 물질 냄새가 난다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고객들이 항의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문제의 종이 빨대를 전량 회수했을 뿐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제의 성분이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아니다”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커피 매장의 종이 빨대에서 페인트나 본드 같은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실제 네이버의 한 커뮤니티에는아침에 스타벅스 커피를 사왔는데, 종이 빨대를 꽂으니 이상한 맛이 난다”는 게시 글이 게재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또 다른 네이버 커뮤니티에스타벅스 종이 빨대에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지금 스타벅스인데 종이 빨대에서 본드 맛인지, 페인트 맛인지 이상한 맛이 난다”고 밝혔다. 이 게시자는그동안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서는 항상 종이 맛만 났는데, 오늘은 페인트 향과 맛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런 글들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의 댓글도 잇따라 달렸다.

한 네티즌은지난주만 해도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 향을 맡아보니 빨대 안쪽에서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이 냄새는 기존 스타벅스 종이 빨대의 종이 맛과는 다른 향”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선 스타벅스코리아의 초기 대응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국내외 이슈 커뮤니티인 더쿠에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글과 댓글이 지난달 24일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에는커피에서 기름 냄새 나는 줄 알고 억지로 반 마시고 다 버렸는데 이게 빨대에서 나는 것이었냐”,조금 전에 (커피를) 마셨는데 진짜 무슨 이상한 향이 나더라”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이 같은 문제를 조기 발견해 해결하지 않았고, 연이어 다른 날에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하는 고객 글들이 계속 불거졌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코리아가 종이 빨대 문제를 전 매장에 공지한 뒤 빨대의 휘발성 냄새 여부를 확인하고, 전량 회수하는 초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 사이에서 종이 빨대의 휘발성 물질 냄새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서울 성동구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 관계자는종이 빨대에서 냄새가 나는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특별한 고객 불만이 없었는데도 종이 빨대를 본사에서 모두 가져가 매장 직원들이 의아해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타벅스 매장 직원도우리 매장의 경우 고객 불만 제기가 잇따랐고, 본사에서 문제가 된 종이 빨대를 회수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벅스코리아는 이 과정에서도 해당 종이 빨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매장 직원들에게조차 정확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매장의 한 직원은본사 관계자가 종이 빨대 코팅제에 문제가 있는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아니다라고만 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 본사는 문제의 성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지난달 말 종이 빨대 공급업체에서 품질 개선을 위한 과정에서 휘발성 냄새가 나는 일이 발생했다”며문제가 된 빨대는 전량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물질의 정확한 명칭과 성분에 대해서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기자가 정확한 성분을 알려 달라고 문의하자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이다”고만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2018년부터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빨대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에는 자신들이 요구하는 품질을 갖춘 종이 빨대 제조업체가 없다며 중국에서 종이 빨대를 전량 수입해 쓰기도 했다. 현재까지 스타벅스가 진출한 전 세계 80여개국 중 전국 모든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도입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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