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따지고 보면 내 잘못 없지만…故 김영애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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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영돈이 故 김영애와 황토팩 고발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유튜브 콘텐츠 ‘시대의 대만신들’에서는 이영돈PD가 게스트로 출연해 점사를 봤다.

만신들은 이영돈PD가 등장하기 전, 게스트를 추측하며 구설이 많을 거라 짚었다. 이를 뒤에서 듣고 있었던 이영돈PD는 “시사프로그램 특성 자체가 불편한 구설수에 오르내린다. 저는 이름이 알려져서 제가 한 게 아니더라도 이영돈PD가 했다고 알려져서 입에 안 오르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돈PD는 특히 59세 이후로 힘든 일을 겪었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시점이다. 그 시점 이후로 6년 동안 콘텐츠 사업을 하다가 중간에 제 이름을 딴 먹거리 사업을 했다. 추가 투자가 안 돼서 사업이 중단됐다. 여기서 금전적 타격을 많이 입었다”고 털어놨다.

정치에도 입문할 뻔했지만 무산됐다고. 이영돈PD는 “예뻐하시는 분이 있었다. 근데 그 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제 루머를 끌고 와서 얘는 이래서 데려오면 손해 본다고 안 된다더라. 근데 그게 또 먹힌다”며 “그래서 작년에 고소를 한 이유도 기록을 남기고 정리를 해야겠다 생각한 것”이라고 명예훼손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영돈PD는 그간의 여러 구설수들에 대해 “따지고 보면 내가 잘못한 건 없다. 근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한 건 역설적으로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억울해하기도 했다.

특히 이영돈PD의 구설수의 중심에는 세상을 떠난 배우 김영애와 황토팩이 있었다. 이영돈PD는 과거 자신이 연출한 프로그램 KBS1 ‘소비자 고발’을 통해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며 그 안전성에 대해 고발했다. 이에 황토팩 사업을 하고 있던 김영애의 사업은 사실상 폐업했고, 김영애는 우울증, 파경 등의 시련을 겪었다. 이후 김영애는 췌장암을 투병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났다.

이에 대해 이영돈PD는 “김영애 씨 남편이 만드는 제품 만이 아니고 시중에 있는 제품을 모두 검사했는데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운을 떼며 “사실 그게 문제가 아닌 거다. 방송 후 10년 후에 돌아가신 부분에 대해 적절히 사과를 하긴 했다. 그런데 팩트를 가지고 방송하는 사람이 돼서 뭐 때문에 사과해야 하는지에 대해 불분명하다”고 토로했다.

이영돈PD는 “그러니까 뭘 사과를 하냐고 또 이렇게 나오더라. 정말 이런 얘기까지 했다. 옛날로 돌아가 그 상황이 되면 방송하지 말라 했을 것”이라며 “방송 5~6년 전부터 저에게 타격을 준 건 이 건하고 대왕 카스테라”라고 또 다른 루머를 언급했다.

당시 ‘먹거리 X파일’은 대왕카스테라에 식용유가 과다 함유됐다고 보도, 이로 인해 많은 가게들이 폐업했다. 이영돈PD는 “언제부턴가 이영돈이 대왕카스테라 다 죽였다고, 자영업자 킬러라더라. 근데 그건 ‘먹거리 X파일’을 그만둔 지 2년 반이 지난 후의 방송이다. 저는 사업하느라 정신이 없다가 1년 반 후에 알았다. 불필요한 일로 루머를 얻고 저는 타격을 엄청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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