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尹 당선인 “전작권, 이념 문제 아냐”..신중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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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받기엔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피할 이유는 없지만, 보여주기식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명분·이념에 따라 결정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의 한미연합작전 지휘 역량, 즉 감시정찰 자산 확보와 시스템 운용 준비가 아직은 미흡하다고 짚었습니다.

전작권 전환의 가속화를 추진해 온 문재인 정부의 방침과는 다소 거리를 둔 발언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전쟁에서 이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작전지휘권의 소재가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상응하는 결과물을 대화의 전제로 꼽았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실질적인 결과가 없다면 북한의 비핵화, 남북 관계 진전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일관된 비핵화 기조를 강조하면서 대북 지원과도 연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불가역적인 비핵화 조치를 단행하게 되면 북한의 경제 상황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 점검을 해서 준비를 해 놓을 생각입니다.”]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미국 주도 안보협의체, 쿼드 산하 워킹그룹 참여 범위를 넓히는 문제를 꼽았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미국과 함께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우리가 해야 될 역할을 선도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당선인은 한미 동맹 역시 안보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포괄적인 동맹 관계로 확대·격상돼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화면제공:미국의소리(VOA)/영상편집:김형기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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