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 ‘돈갚아줬냐’ 악플도..시父母 말에 눈물”(‘서울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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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OSEN=김나연 기자] ‘서울메이트’ 홍현희가 그간 말하지 못했던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3일 공개된 TVING(티빙)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집을 찾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홍현희와 제이쓴이 특별히 준비한 생일파티에 감동했다. 이효리는 “어떻게 된거냐. 아기도 있는데 뭐하러 힘들게..”라고 말했고, 홍현희는 “저도 5월 10일 생일이다”라며 생일이 같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그래서 누나랑 현희랑 같이 하면 좋겠다 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순은 “두분이 샴페인으로 맺어진 인연이란 얘기듣고 준비했다. 이건 임산부도 먹을수 있는 논알코올이다”라며 집들이 선물을 건넸고, 홍현희는 “이거 공수하려고 시댁까지 갔다왔다. 시어머니가 대추만 넣고 고았다. 곰국이라 생각하면 된다. 설탕도 안넣었다. 언니의 이너뷰티와 체형관리를 위해서”라며 월컴티를 건넸다. 이어 제이쓴은 “이건 샹그리아다. 스페인 갔을때 현희랑 멋었을때 맛있어서 제가 한번 만들었다. 술 거의 없다”고 또 다른 차를 건네 감동케 했다.

홍쓴 부부의 절까지 받은 이효리는 “오빠음악이 심심한데 태교 음악으로 참 좋다”며 LP판 선물을 건넸고, 홍현희는 “이걸로 태교할거다. 오늘로써 이미 태교 완성됐다. 제가 진짜 좋아했던 언니”라며 “우리 LP 기계 없지 않나. 하나 사자”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순은 “제가 하나 보내드리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효리의 집들이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앞서 박나래에게 선물했던 수제 인센스 홀더를 한쌍 더 만들어 제이쓴, 홍현희 부부에게 선물한 것. 이효리는 “남자 입에서 흘러나오는 사랑과 이런게 여자 입으로 흘러들어가게 했는데 각을 잘못맞춰서 들어갈지 안들어갈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현희는 “우리 스토리와 딱맞다. 이쓴씨한테 사랑 이런걸 많이 배운다”고 감동했고, 제이쓴은 “왜냐면 현희가 결혼 전에는 들판의 야생마 같았다. 그런 거침이 있었는데 결혼하고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중에 여기다 아기를 하나 해주겠다. 세명으로. 피우면서 한번씩 분위기 내라”고 제안했다.

그간 이효리를 향한 깊은 팬심을 드러내왔던 홍현희는 “저를 원래 아셨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방송에서 봤다. 웃긴 여자를 되게 좋아한다. 나래도 좋아하고 안영미 이런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웃음 주는 사람들, 같이 있으면 즐거운 분들 좋아한다. 제가 외향적이지 않아서..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생일 초까지 부른 후 홍현희와 제이슨은 이효리, 이상순을 위해 준비한 방을 공개했다. 그 곳에는 고운 비단 이불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효리는 “이거 너희 결혼할때 받은거 아니냐”고 물었고, 홍현희는 “아니다. 어제 맞췄다. 언니 위해. 비단이불에서 좋은 일 있으시라고”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기운만 받아갈게”라고 고마워 했다.

즉석 타로 시간도 이어졌다. 홍현희는 이효리가 타로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는 “제 후배가 아예 (타로를) 공부하는 친구가 있다. 임신을 맞췄다. 전화 한번 해보겠다. 타로 좋아하시면 딱이다”라며 자신의 집으로 후배를 불러들였다.

후배를 기다리는 동안 홍현희는 이효리를 위한 특별한 생일선물을 건넸다. 그는 “은지원 오빠한테 인기가요 샌드위치 먹고싶다고 했었지 않냐. 그 이모님이 만든거다. 이제 안 파는데 이모님을 주변에 물어봐서 찾았다”고 말해 이효리를 감동케 했다. 그는 “우리 그때는 먹을 것도 변변히 없고 매니저들이 밥 비싼거 먹으면 눈치주고 그랬다. 이거 하나 먹는게 낙이었다”며 샌드위치를 먹더니 “확실히 맛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아니라 홍현희는 “제가 뭐 준비했는지 아냐. 언니 없을때 형부가 킹크랩 드셨다고 언니는 못드셨다고 해서 킹크랩 준비했다”며 ‘서울체크인’ 애청자를 인증했다. 이효리는 “눈물나려고 한다”고 말했고, 이상순은 홍쓴 부부가 준비한 특급 저녁상을 보고 “효리야. 장난아니게 네가 좋아하는것들로 모여 있다. 이거 진짜 좋아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좋아하는것만 다 한거냐”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상다리가 부러질듯 호화로운 한상에 이효리는 “너네 제주도 한번 와야겠다. 우리가 아주 풀코스로 대접 한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상순이 준비한 샴페인까지 마시며 분위기를 내던 중 홍현희는 “제주도 사신지 얼마됐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9년차”라고 답했다. 홍현희는 “벌써 결혼 9년차가 됐냐. 어떠냐. 예쁜 분과 함께 사는 기분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근데 현희가 진짜 예쁘다. 눈이 예쁘다. 얼굴 작아서”라고 칭찬했다.

이상순 역시 “박나래씨 집에서 나왔을때 새로운 모습이다. 되게 캄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공감했고, 홍현희는 “많이 차분해졌다. 다듬어졌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처음 만났을때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근데 어떻게 사랑했냐”고 묻자 “운명인가보다. 그때 모습도 사실 사랑했다. 통통 튀는거. 지금은 뭐 소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홍현희가 초대했던 후배 개그맨 송이지가 그의 집을 찾았다. 송이지는 이효리의 모습을 보자마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효리는 “타로 공부했냐”고 물었고, 송이지는 “제가 원래 좋아했서 전문 선생님한테 배우고 자격증 같은게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홍쓴 부부는 집과의 궁합을 점쳤다. 송이지는 “힘 카드가 나왔다. 이건 이 집에서 힘을 받으면서 편하게 쉴수있단거다. 기운을 내가 끌어당긴다는 느낌이다. 웃으면서 사자를 컨트롤하는 온전하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힘의 카드가 나온것과 이건 흑기사다. 동전을 갖고있다. 동전은 돈이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올라갈일만 남았다. 이 위에 여왕과 왕과 더 직급 높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올라갈 일이 남았단거다”라고 말했고, 홍현희는 “이 집에서 재산 불리는거냐”며 설레했다.

이어 이상순은 “하는 일들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수 있는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나갈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송이지는 나온 카드를 보고 “어떻게 보면 나무에 새싹이 올라오면서 새로운걸 창조한다는 카드다. 내가 그전에는 일궈나간다는 느낌이 부족했다면 이제 내 힘으로 온전하게 일구어간다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상순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이효리에게 “남편이 일할때 전화하지 마라”라고 우쭐대는가 하면, “먹을거 시켰어? 더 시켜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방송 활동에 대해 점쳤다. 이상순은 “방송 시작하면 쉬고싶고 쉬면 하고싶어하는걸 내가 안다”고 말했고, 타로 결과도 비슷했다. 송이지는 “사랑했다 사랑하지 않았다는 마음이 왔다갔다하신다. 외적으로 봤을때는 즐겨하면서 좋아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 들어갔을때는 가위로 잘라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공존하는데, 아직 방송에 대한 욕심이 있으시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무언가가 있고. 악마의 쇠사슬이 목에 묶여있지 않나. 사탄한테 묶여있다는 거다”고 말했고, 홍현희는 “혹시 그 사탄이 김태호 피디님..?”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타로를 마친 후 대화를 이어가던 중 이효리는 “현희는 형제 몇이냐”고 질문했다. 홍현희는 “오빠있고 엄마 아빠. 아빠는 결혼하고 6개월만에 돌아가셨다. 철들어서 효도하려고, 표현하고 조금 아빠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할때 돌아가셨다. 저희 집은 같이 화목하게 밥먹는 스타일 아니라 각자 방에서 먹는다. 그래서 이쓴씨 처음 저희집 올때 어색하더라. 가족끼리 먹은적 없는데 다같이 둘러앉는게 너무 어색했다”며 “저희는 서로 무관심했다. 창피한 얘기인데 크리스마스에 파티를 처음 해본거다. 그게 너무 슬프더라. 이걸 왜 이때까지 못했을까 싶었다”고 가정사를 전했다.

이효리는 “이쓴이가 해줘서 한거냐”고 물었고, 홍현희는 “그렇다”며 “이걸 왜 아무도 하자고 못했을까 하면서 맥주사러가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러고 ‘우리집이 변하겠다’ 했는데 그해 병원갔는데 아버지가 담도암 말기라고 하더라. 갑자기 돌아가셔서 한이 됐다. 아버지 계셨으면 좋아했을것같다. 이쓴씨가 표현 잘한다. 너무 고마운게 저희 아빠가 월남갔다왔다. 저는 관심없었다. 대화를 안하니까. 이쓴씨가 병실에서 밤을 지새울때 아버님 거긴 어땠어요 이런 얘기하는데 아빠가 너무 행복해하시더라. 자식들은 아빠의 삶에 관심이 없었는데..”라고 후회했다. 제이쓴은 “아버님은 현희한테 관심 많았다. 현희가 못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이상순은 “부모님한테 잘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힘든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홍현희는 “그래서 그때 진짜 많이 반성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너희가 이제 부모가 되는거지 않나”라고 말했고, 홍현희는 “엄마와 저의 관계가 있지 않나. 엄마가 감정표현 못하고 엄마랑 있으면 불편했다. 일상 대화를 잘 못한다. 새롭게 내 가정을 이뤄봐야겠다는 생각 들더라”라며 “대화도 배워야하는거고 사랑 주는것도 배워줘야한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고, 잠들기 전 제이쓴은 이효리를 위한 소원 발찌를 만들었다. 그는 “소원을 생각하고 묶어야한다. 소원 빌고 나중에 소원 스포하면 안된다. 빌고 끊어진 다음에 이루어지면 후기 알려달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소원을 빌며 발찌를 발목에 묶었다. 다음날 아침, 제이쓴은 이상순에게도 같은 발찌를 선물했다.

특히 홍현희와 제이쓴은 이효리의 제안으로 아이컨택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쓴이는 마음이 밝고 티가 없다”고 칭찬했고, 홍현희는 ” 같이있으면 너무 즐겁다. 심각한거 이쓴이한테 얘기하면 너무 클리어되니까. 마음이 편하다. 저는 잘보이고싶어하는데 이쓴씨가 ‘널 싫어하는 사람은 많아. 누구에겐 천하의 쓰레기일수도 있어’라고 했다. 처음엔 ‘내가 왜!’라고 했는데 살아보니까 마음 편하더라”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현희를 싫어하는사람 있냐”고 의아해 했고, 제이쓴은 “지금 댓글 닫혀서 괜찮은데 예전엔 많았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결혼할때 갑자기 했지 않나. 그때는 댓글이 있을때다. 외모얘기부터 돈 갚아줬냐 이런. 뻔한 얘기 있지 않나. 신경 안쓰면 되는데 그런 관심이 처음이니 확인하고 싶더라.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괜히 피해준것같고. 그런데 결혼식 며칠 전에 제이쓴이 제가 마음 무거운걸 알고 주차장에서 꽃을 들고 서있더라. ‘그런사람들이 널 싫어하면 어때 나는 널 좋아하는데’ 라고 하는데 그런말 처음 들었다. 큰일이 있을때도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네 뒤에 우리가 있다’고 하시는데 엄마한테도 못들어봤는데 눈물이 막.. 결혼하고 나서 기댈수 있는게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니랑 비슷한것 같다. 엄마보다 시어머니가 표현 더 잘해주시는게 비슷하다. 오히려 시어머니한테 표현하는게 더 편하다”고 말했고, 이상순은 “우리는 효리가 우리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나는 장인장모님한테 연락한다. ‘장모님 사랑합니다’리얼고 한다. 우리엄마한텐 절대 못한다”고 공감했다. 이효리 역시 “내가 못하면 상대한테 서로 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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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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