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반전 키 쥔 백지원, 고래잡이일까 바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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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백지원이‘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백지원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법무법인 한바다의 대표 변호사 한선영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한선영은 마냥 차갑지도 그렇다고 마냥 선하지도 않는 인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주변 인물들을 향한 그녀의 마음이 진심이길 바라는 묘한 희망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외유내강 온화카리스마

한선영은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우영우(박은빈)를 한바다에 영입하면서‘변호사 우영우’로서 첫 발을 내딛게 만드는 인물이다. “이런 인재를 한바다가 안 데려오면 누가 데려옵니까?”라는 되물음으로보는 이들의 편견에 은근한 일침을 날린다. 또 의뢰인의 요구로 우영우가 법정에 설 수 없는 상황에 납득하지 못하는 정명석에게는 “‘우리 팀’이라며. 네가 안 가면 나도 안 간다 보여줘야지. 그러니까 정변호사님이라도 보여주세요. 둘이 한 팀이라는 거”라는 말에는 은근한 지지를 담아낸다. 자연스러운 동기 부여를 이끌어 내는 현명한 리더의 모습이다.

#진취적 여성리더

의뢰인의 말한마디에 “한바다는 다릅니다.”라고 말하며 불가능을 가능케만드는 한선영의 저력. 1위 로펌의 목표 앞에서 그녀는 거침이 없다. 자신의 주요 고객이 라이벌인 태산에게 일을 맡긴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도 “최근 ‘행복로’ 관련 소송에서 태산을 이긴 거 모르십니까?”라는 말과 함께 한바다를 향한 자부심을 내비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극안에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 중 한선영은 그 누구보다 강단 있고, 진취적인 인물이다. 비슷한 위치의 또 다른 여성 리더 태수미(진경)와는 또 다른 결을 보이며 어떠한 여성상을 완성 시켜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숨겨진 서사의키맨

지난 방송을통해 한선영은 우광호(전배수)를 찾아가 의외의 관계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 태수미와의 대립에서는 “태수미가 태수미답지 않았을 때 저지른 실수 하나 있잖아. 대학 시절의 순수한 사랑. 그사랑의 결실. 기억이 안 나? 조심해”라며 묵직한 한 방을 내던져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 숨겨진 서사는 변호사 한선영으로서 이면에 인간 한선영의 면모도 느낄 수 있는 부분. 특히 한선영이 우영우의 비밀을 숨겨주는 넓은 바다가 될지 어미 고래를 잡기 위한 미끼로 이용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관계에서 어떤 반전의 키를 쥐고 있을지 궁금케 만든다.

(사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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