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딴 여자 만나려한 지현우에 “이제 나도 싫어”

Photo of author

By quasar99

KBS 2TV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다른 여자를 만나려 한 지현우에게 자신의 감정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 49회에서는 “입주 가정교사 모집 공고 보고 왔다”며 이영국(지현우 분)을 찾아온 박단단(이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단단은 아이들만 생각해달라며 이영국 집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니(최명빈 분)가 박단단을 막아섰다. 그는 “우리 아빠 다시 만나고 싶어서 우리 집에 다시 들어오려고 한 거냐”고 물었다. 박단단은 “너희들 옆에 있고 싶어서 그렇다”고 말했지만, 이재니는 “선생님으로 오는 건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우리 아빠 여자친구로는 선생님 반대”라고 맞섰다.

또 이재니는 “전 선생님이 우리 아빠 여친이 되는 거 싫다”며 “우리 아빠도 우리들 엄마가 될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선생님이 내 엄마가 된다? 그림이 그려지냐, 상상조차 힘들다”고 화를 냈다. 이에 박단단은 “나도 처음부터 그런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나 자신있어, 그래서 회장님 만나는 것 두렵지 않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재니는 “정말 우리 엄마가 되는 게 자신있다고요? 선생님과 내 나이 차이가 몇 살인 줄 아냐”며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나, 내 친구들부터 놀릴 것”이라고 소리쳤다. 박단단은 “나이 차이가 많아야 엄마와 딸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다”라며 “난 엄마라기 보다 너희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박단단은 “우리 지금까지 잘 지내왔잖아”라며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 한 번도 회장님과 너희들을 떼어놓고 생각해본 적 없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재니는 “대박, 선생님이 그런 생각하며 우릴 대했다는 게 돼지고기 비계 먹은 것처럼 느끼하고 배신감 느낀다”고 말했다.

KBS 2TV © 뉴스1

이영국은 아이들에게도 “우리 욕심 때문에 그럴 순 없다”며 박단단을 채용할 뜻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이후 그는 박단단에게 만나자고 했고 “다시 채용할 일 없을 거니까 연락 기다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선생이 우리 집에 와서 무슨 짓을 한 줄 아냐”며 “아이들이 박선생 빈자리 어렵게 적응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휘젓고 가면 우리 애들이 힘들어진다, 세종이 분리불안증도 겨우 잠잠해졌는데 이러면 어떡하냐”고 나무랐다.

이에 박단단은 “우리 다시 만나면 되지 않나, 아이들도 저를 원한다”고 했지만 이영국은 “우리 그동안 같은 말 수십번 반복했다,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며 “또 같은 일이 반복될 거다, 사람들의 편견과 박선생 아버지 반대, 재니(최명빈 분) 반대 우리한텐 모든 게 상처 뿐”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단단은 “그래도 회장님 옆에 있고 싶다”고 했지만, 이영국은 “우리 같은 상처 같은 실수 반복하지 말자”며 “박선생도 힘들고 아프겠지만 나도 우리 아이들도 정리하며 정말 힘들고 아팠다, 다신 이러지 말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KBS 2TV © 뉴스1

이어 이영국의 사무실에 이세련(윤진이 분)이 친구와 함께 찾아왔다. 이영국은 이세련의 친구 지민을 알아봤고, 지민은 이영국이 자신을 알아보자 기뻐했다. 지민은 미국 갤러리를 정리하고 귀국한 후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 중인 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후 식사 자리에서 지민은 과거 이영국을 좋아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세련은 이영국에게 “지민이가 오빠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얘기해달라 했다”며 “이혼하고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오빠 만나고 마음이 변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이영국은 고민 없이 “한번 만나자고 해”라고 말해 이세련을 놀라게 했다.

지민은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이영국과의 식사 자리에 “꿈 꾸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지민은 이영국의 아이가 셋인 사실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영국은 “우리 아이들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 애들 먼저 만나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KBS 2TV © 뉴스1

박단단은 우연히 이영국과 지민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영국은 지민이 낀 팔짱을 풀지 않았다. 박단단은 “저 여자 대체 누구냐”며 충격을 받았다. 이후 박단단은 마현빈(이태리 분)이 고백했음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했고, 다시 이영국을 찾아가 “아까 그 여자와 무슨 사이냐, 왜 아무 여자나 팔짱 끼게 놔두시냐”고 따졌다.

그러자 이영국은 “아무 여자가 아니라 나랑 만나기로 한 사람”이라며 “나이도 비슷하고 살아온 환경도 비슷해서 진지하게 만나보려 한다, 그러니까 박선생도 어울리는 사람 만나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단단은 “나이가 비슷하고 살아온 환경이 비슷해서 만나는 거냐, 좋아해서가 아니라”라며 “저는 다른 남자가 좋다했지만 싫다 했다, 아직 회장님을 좋아하니까”라면서 “다른 사람 좋아하면서 그 사람 만나면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단단은 “저 잊으려고 일부러 다른 여자 만나시는 거냐, 그건 잘못된 일”이라며 “아직도 저 좋아하면서 다른 여자 만나는 건 못할 짓 하시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영국은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지만 박단단은 “회장님은 절 좋아하기 때문에 그 여자랑은 절대 안 된다”며 “두고 보시라, 내 말이 맞을 거니까”라고 소리쳤다.

이후 박단단은 이세찬(이준서 분)로부터 이영국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자리를 찾아가 이들을 지켜봤다. 이영국도 박단단을 목격했고, 결국 지민에게 “나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정리가 덜 된 것 같아, 이런 상태에서 널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지민 또한 “오빠가 그렇게 말해주니 편해진다”며 “나도 사실 아이들 보고 당황했다, 막상 아이들 앞에 두고 있으니 생각과 달랐다, 오빠한테 자신 없다고 말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정리됐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저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 있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 미안해서 헤어지자 했지만 그 말은 틀렸다”며 “그동안 어떤 고통과 어떤 고난이 와도 손가락질 와도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행복했고 두렵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 모든 일들이 하나도 힘들다 생각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거 아시냐, 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은 회장님이란 사실”이라며 “저에 대해, 제 마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회장님, 그런 회장님 때문에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프다,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회장님 이제 저도 싫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aluemchang@news1.kr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