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8시 즈음 한 네티즌은 길거리 한복판에 옷 뭉텅이 같은 것이 버려져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 주위에는 한 커플이 가만히 서 있어 의아함을 느끼고 다가간 네티즌은 옷 위에 놓인 강아지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 부근에 복권 판매점이 문을 열어 놓은 채 영업을 하고 있어 네티즌은 그곳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복권 판매점 주인 분이 “강아지 누가 버리고 갔냐”고 말을 했고, 그 순간 상황 파악이 됐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더 가까이 가 보니 겉옷 한 벌과 강아지용 슬링백이 놓여 있고, 그 위에 강아지가 앉아 있던 것이었습니다.
네티즌은 자신이 본 상황을 SNS에 올리며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한복판, 그 사람은 그렇게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매정하게 버리고 갔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유기된 강아지는 처음 강아지를 발견한 커플 두 분께서 책임지고 동물 보호 센터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혀 저렇게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를 버리고 가다니..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동물을 가족으로 들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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