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명 인천 출마에 김동연 “힘 모으겠다” 김은혜 “명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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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기사내용 요약
김동연 “깊고 기었던 고심 헤아려본다”
김은혜 “김동연 입장도 실망스럽다”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깊고 깊었을 고심을 헤아려 본다”며 힘을 실었다.

반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교체의 길, 함께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 상임고문께서 ‘무한책임’을 위한 출마를 결심하셨다”며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 손익은 부차적이라는 말씀에 공감한다. 지난 대선에서 기득권 구조를 깨기 위한 가치 연대로 손을 맞잡을 때에도 이재명과 김동연은 그런 마음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란다. 이제는 저도 같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임하고 있다. 6월 1일 승리만을 위해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은혜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고문과 김동연 후보를 함께 비판했다.

그는 “지금껏 항상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을 언급하며, 본인의 정치적 업적을 홍보했고 경기도에 뼈를 묻을 것처럼 말했던 것이 이재명 전 지사다. 그랬던 그가 정치 복귀를 하겠다며 선택한 곳은 인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경기도민에 대한 그 어떤 사과나 양해의 말도 없었다. 이 전 지사는 경기도민과의 신의는 내팽겨 치고, 오직 당선되기 쉬운 곳만 찾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력 대선 후보였던 분이 ‘방탄출마’라는 비판을 들으면서도 도망치듯 경기도를 떠나는 것에는, 그 어떠한 명분도 없다”라고 직격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을 승계하겠다며 출마한 김동연 후보의 입장도 실망스럽다. 진정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다면 이 전 지사로 하여금 경기도 국회의원 출마를 요청해 같이 일하겠다 하는 것이 도민에게 훨씬 설득력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김동연 후보는 이 전 지사의 선택에 ‘깊고 깊었을 고심을 헤아려 본다’고 한다. 경기도민을 위해 출마한 것인지, 이재명 전 지사를 위해 출마한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저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며 저의 지역구이던 성남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고 주민 여러분께 약속했다. 저 김은혜는 지역 주민과의 약속과 신뢰를 잊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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