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다시 만나” 이치훈 패혈증 사망→母 아들따라 비극..눈물의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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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OSEN=최나영 기자] 인기 BJ 이치훈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치훈이 급성패혈증으로 눈을 감았다.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던 그는 사망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MRI 결과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은 그는 결국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마우스 쥘 힘 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며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치훈은 1988년 4월 30일 부산에서 출생했으며 ‘얼짱시대’ 시즌1, 시즌2, 시즌4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미디TV ‘얼짱시대’로 인기를 얻은 뒤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후 BJ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아들 이치훈을 따라 그의 모친 역시 세상을 떠나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지난 해 10월 29일 이치훈의 공식 SNS에는 “아들 이치훈❤ 과 엄마 정은영은 반드시 다시 만나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영원히 함께하겠습니다..10월 29일 오후 2시 햇살좋은날 치훈이형을 만나러 가는길 잘 모셔다 드렸습니다. 이제 저희가 할수있는 일은 온 마음 다해 각자의 종교안에서 둘이 만나 행복할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들 이치훈 영가와 엄마 정은영 영가는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기도해주세요”란 글이 올라와 고인의 어머니가 아들을 따라 하늘나라로 갔음을 알렸다.

앞서 해당 SNS에는 “매일 매일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아들 아무리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는 아들. 현관 문을 열어보고 입구에 마중을 나가고 밤을 새며 기다려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그 아들을 어머니가 찾아 떠나셨습니다. 기도해주세요”란 글을 게재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바다.

이치훈의 모친은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호소했다. 이치훈의 사망 당시 코로나19가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에 고인의 모친은 “신천지 아닙니다. 해외 안나갔어요. 대구 간적 없어요”라고 직접 전하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아들을 떠나보낸 후 고인의 모친은 “너를 또 다시 꼭 만나고… 이제 마지막 편지를 쓰겠습니다. 1년이 조금 더 지났네요……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아들의 SNS에 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들을 그리워하던 엄마는 결국 아들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 이 모자(母子)를 향한 추모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고 이치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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