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성시경에게 준 노래도 표절곡? 줄줄이 터진 의혹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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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황혜진 기자]

프로듀서 유희열이 연이어 불거진 표절 의혹에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희열은 6월 14일 자신이 대표로 재직 중인 기획사 안테나의 공식 SNS를 통해 표절을 인정했다.

처음 불거진 유희열의 표절 곡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 온 피아노 소품 프로젝트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다. 유희열이 작곡한 이 곡은 일본 유명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가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의 ‘Aqua'(아쿠아)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유희열은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며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고 발표 당시 내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 무엇보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과 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곡이 수록될 예정이었던 LP 발매를 연기했다.

표절 논란은 유희열의 공식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우후죽순 터져 나온 추가 표절 논란으로 인해 작곡가 유희열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모양새다. 유희열은 서울대 작곡과 출신으로, 프로듀서 필명 토이(TOY)로도 활동해오며 명성을 쌓았다. 유희열은 추가적으로 불거진 각종 표절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추가로 등장한 표절 의혹 곡은 유희열이 2002년 단독으로 작사 작곡 편곡하고 가수 성시경이 부른 ‘Happy Birthday To You'(해피 버스데이 투 유)다. 네티즌들은 이 곡이 1998년 발매된 타마키 코지의 ‘HAPPY BIRTHDAY ~愛が生まれた~’와 도입부부터 상당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외에도 피아노 작곡가 준조는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1900’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음악 트레이너라고 밝힌 유튜버 가치는 16일 ‘유희열의 표절 의혹은 2013년이 더 문제였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가치는 유희열이 2013년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공개한 ‘Please Don’t Go My Girl(feat. 김조한)’(플리스 돈트 고 마이 걸)이 퍼블릭 어나운스먼트 ‘Body Bumpin’(보디 범핑)을 베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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