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내 딸 죽도록 맞는게 나아… 나에겐 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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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김은숙 작가가 ‘더글로리’의 집필 계기인 딸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은숙 작가. /사진=임한별 기자
김은숙 작가가 ‘더글로리’를 집필하는 계기가 됐다는 딸의 질문을 언급했다.

지난 8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파트2의 GV(관객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배우 송혜교가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더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엄마는 내가 죽도록 맞고 오는 게 낫냐, 죽도록 때리고 오는 게 낫냐’는 질문으로부터 ‘더글로리’의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GV에서 김은숙 작가는 해당 질문을 재차 언급했다.

김은숙 작가는 “‘더글로리’를 쓰면서 내 안의 답을 찾아가고 있었다”며 “죽도록 맞고 오면 해결 방법이 있겠더라”고 답했다. 그는 “나한테는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있다”며 “그래서 차라리 맞고 왔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더글로리’의 문동은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이 세상의 동은이들은 돈 있는 부모를 만나지 못했을 거고 그런 가정환경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그런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며 “현실은 너무 반대니까 동은이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많이 가려고 했다”고 ‘더글로리’의 결말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엔딩이 어떻게 될지는 직접 봐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더글로리’ 파트2는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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