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子, 창피했던 건 사실”…’결혼지옥’ 아내, 남편에 울분 폭발→오은영도 눈물

Photo of author

By quasar99

[OSEN=김예솔 기자] 장애를 가진 두 아들을 키웠지만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열혈 아내, 무덤덤 남편 열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오은영 박사 역시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내가 집사람에게 얘기했다. 둘째도 장애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많이 힘들었다. 첫째도 쉽게 받아들였지만 둘째도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말로 표현 못 할 마음이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그랬다. 회사에서는 시시덕거리고 퇴근하면 술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두 아들 모두 직장도 다니고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내가 간절히 부탁했던 게 첫째 아들이 2차 성징이 오면서 목욕 시키기가 힘들었다. 내가 부탁했는데 남편이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랑 샤워를 하고 났는데 손에 판박이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자기 자식인데도 건성으로 하는 거다. 나는 그런 게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내는 미술 심리 치료를 받으며 남편에 대한 마음으로 빨간색 색연필을 분노하듯 색칠했다. 아내는 이내 눈물을 쏟았다. 아내는 “이렇게 울면서 부탁한 적도 있었다. 끝까지 가정을 유지하려고 했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렇게 잘한다”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오은영 박사 역시 아내의 사연에 마음 아파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의 엄마가 고통 그리고 아침에 눈 떠서 잘 때까지 매 순간 매 시간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자립적으로 키울 수 있을까 얼마나 애타는 심정으로 종종 걸음 하셨을까”라며 공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내가 죽으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 어떻게 버텼을까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고 함께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자식의 장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굉장히 많다. 두 사람이 함께 힘을 합해서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라며 “부부의 생활은 바뀌어야 한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