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뭐길래…열애史에 발목잡힌 스타들

Photo of author

By quasar99

[사진] ⓒGettyimages()

[OSEN=유수연 기자] 최근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가 전 연인의 불범 혐의 여파로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의도치 않게 이름이 올랐다. 이외에도 ‘전 연인’으로 수난을 겪은 스타들의 사례가 관심을 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코인)를 발행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 A씨를 수사했다. 특히 박규리는 코인 사기에 연루된 A씨로 인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

박규리와 전 남친은 2019년 10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2021년 9월 결별했다. 그러나 이번에 결별 2년 만에 다시 엮이게 된 것. 이에 박규리의 소속사는 20일 OSEN에 “당시 A씨의 연인이었고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제가 수사기관의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라며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쏟아지는 기사에 결국 박규리는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헤어진 지가 언젠데..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며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 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라며 털어놨다.

‘전남친’과의 스캔들로 5년간 방송을 쉬어야만 했던 배우 김정민도 있다. 지난 2017년, 김정민의 전 남자 친구인 커피브랜드 대표 S씨는 2013년 7월부터 교제한 김정민이 헤어지자고 말하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S씨가 제기한 10억 원 액수 때문에 김정민에게 ‘꽃뱀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2018년 7월 재판부는 S씨에게 “피해규모 자체가 작지 않고, 공갈 내용이 저질스럽고 불량하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였다. 이렇게 김정민은 법적으로 ‘꽃뱀’ 의혹을 벗어던졌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일각의 오해와 인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 ⓒGettyimages()

이후 지난해 8월, 스캔들 약 5년만에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정민은 “나이 차이가 있어서 결혼 이야기도 오갔는데 성격 차이와 여자 문제, 집착 문제로 헤어자지 했다. 그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불화가 생겼다”라며 “사귀는 과정에 썼던 데이트 비용이나 사귈 때 가까이서 지내고 싶다며 했던 이사 비용, 월세, 여행 비용, 선물 등 다 합쳐서 1억 원을 달라고 했다. 금액이 납득이 안 돼 거절했다. 그때부터 여자 연예인이니까 협박을 하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10억 반환 소송 이후 요가와 명상을 가르치는가 하면 생활고를 겪었음을 고백하며 “복귀했을 때 모습을 상상해 보면 예전에는 사랑받으려고 방송했다. 돋보이고 잘해서 인정받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방송을 한다면 뭔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AOA 출신 권민아는 공개 열애 중이던 남자친구의 ‘양다리 논란’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한 남성과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열애중임을 알렸지만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속 남성이 자신의 친구와 3년간 교제 중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 ⓒGettyimages()

이에 권민아는 남자친구와는 전 여자친구를 확실하게 정리한 후에 교제를 시작했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권민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A씨 역시 직접 입장을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

결국 상황을 파악한 권민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남자친구의 양다리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이번 사건은 확실히 제가 가해자 입장이고 ‘바람을 피웠다’, ‘여우짓을 했다’, 전 여자친구 분에게 피해를 입힌 점, 그 외에 지인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과정에서 지민 사건에 대한 폭로로 권민아에게 쏟아졌던 동정 여론이 다소 사라졌고, 거듭된 이슈몰이로 인해 역풍을 맞은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yusuou@osen.co.kr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