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긴급 출산, 항공기 승객 사망…” 공항 전문 의사의 숨가쁜 일상

Photo of author

By quasar99

공항 전문 의사가 공항에서의 예상치 못한 긴박한 상황들에 대해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수)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81화 ‘비상’ 특집에서는 건축가 승효상,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승훈,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 원장 신호철, 배우 임시완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토크 릴레이를 펼쳤다.

이날 유재석이 “공항에 중대한 비상사태 때만 울리는 전화가 있다고?”라며 묻자, 신호철이 “다들 울리는 걸 두려워하는 전화가 있다”라며 ‘레드폰’에 대해 알렸다. 항공기가 비상 착륙하게 되거나 테러, 폭발물, 활주로 이탈 등 대량 사상자가 생길 만한 일이 예상될 때 통제 센터에서 그 전화를 누르면 경찰, 소방 등 모든 인력이 총동원된다고. 유재석이 “절대 울려선 안 되는 전화”라고 하자, 신호철이 저녁 6시가 되면 확인 전화가 매일 온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유재석이 장시간 비행할 때 탈 나지 않기 위한 팁에 관해 묻자, 신호철이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에 대해 언급하며 “다리 떨기가 의외로 건강에 좋은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호철은 19년간 공항 의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긴박했던 순간으로 “탄생의 순간을 응급 상황으로 맞이했을 때”라고 꼽았다. 임신 36주가 넘어가면 항공 여행이 안 되는데, 38주였던 산모가 공항 면세 구역에서 출산한 적 있다는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신호철은 “마음 깊이 많이 힘들었던 케이스가 러시아 쪽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서 연락이 왔는데, 심폐 소생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승객이 사망하고 말았다고. 그는 “사망하셔서 인천공항까지 그냥 오게 된 케이스가 아직도 머리에 많이 남아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tvN 화면캡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