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고 뺨 때려”..‘피지컬100’ 여성출연자 A씨, 학폭 가해자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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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OSEN=김채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100’의 한 여성 출연자 A씨가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지컬100에 학폭 가해자가 나와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이날 A씨와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고 밝힌 작성자 B씨는 “그 사람은 저보다 2살 많은 3학년이었다.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친구들의 존재에 대해 알게된 뒤 1년동안 저와 제 친구들은 지옥속에 살게됐다”고 입을 열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B씨의 친구들에게 돈을 갈취했고, 돈을 모아올 때까지 계속해 재촉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고. 7~8개월간 A씨와 A씨 친구들에게 돈을 갈취당한 B씨는 부모님께 사실을 말씀드렸고, A씨의 친구인 C씨의 집을 찾아가 본인과 부모님께 사과를 받았다고.

하지만 A씨의 괴롭힘은 끝나지 않았고, B씨는 “그 다음주 하교 후 보란듯이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A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A는 본인 친구와 함께 지금까지 돈을 뺏어서 미안하다며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은 것을 아직도 후회한다”면서 “A씨는 노래방에 도착하자마자 제 휴대폰을 빼앗고 ‘지금 신고할래? 그냥 X맞을래? 신고할거면 지금 해’라며 휴대폰을 꺼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그 자리에서 신고를 하겠다고 해봤자 더 맞을 것이 뻔했기 때문에 저는 무릎을 꿇고 A는 노래방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채 제 머리채를 잡아 뺨을 몇대씩 휘갈겼다. A는 그제야 분이 풀렸는지 폭력을 멈추고는 제 핸드폰으로 제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 늦은밤 공원으로 불러냈다”며 “친구 두명은 어리둥절한 채로 인적이 드문 공원에 불려나가 차가운 공원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저와 같은 방식으로 두들겨맞았고 배를 발로차이고 머리를 얻어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그날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10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않는 상처가 됐다. 그 이후로 마주친 적이 없어서 어떻게 사는지 몰랐는데, 멋진 사람이라며 칭찬받고 있는 글을 보자마자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더 글로리’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흥행시킨 넷플릭스의 자체 프로그램에 학폭 가해자가 나온다는 것이 너무나 아이러니”라고 전했다.

또한 B씨는 “제가 원하는 것은 가해자의 사과와 더이상 미디어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남은 인생을 망치겠다는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도 신상을 밝히지 않습니다. 가해자는 글을 읽으면서 본인의 이야기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댓글에는 A씨에 대한 학폭 내용이 계속 달리고 있으며, 누리꾼이 추측한 A씨는 현재 SNS 댓글을 차단한 상태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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