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정대홍, 34살에 노인 연기…차광수, 일용이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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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정대홍이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34살에 노인 역을 맡았던 ‘전원일기’를 추억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회장님네 첫째 딸 영숙 역의 엄유신, 종기 아빠 역의 신충식, 김노인 역의 정대홍이 함께 했다.

‘전원일기’ 금동 부부 임호와 조하나, 일용 부부 박은수와 김혜정에 이어 엄유신, 신충식, 정대홍까지 대식구가 모였다. 이에 ‘전원일기’ 식구들은 노마, 종기, 영남이 등, 배우 생활을 뒤로하고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한 아역들을 추억했다. 이어 연락이 끊긴 종기 엄마 역의 배우 이수나의 근황에 안타까워했다. 신충식이 이수나의 친척 동생과 우연히 만나 연락을 수소문했지만,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김노인 정대홍과 일용 엄마 김수미의 ‘전원일기’ 속 러브라인이 언급됐다. 김수미는 “김노인이 혼자 좋아했다, 내가 싫어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용건이 과거 헬스장에서 홀로 열심히 몸을 키웠던 정대홍을 추억했다. 김용건은 “정대홍이 아놀드 슈왈제네거처럼 단단한 몸매가 됐다. 대단하더라, 자신 있게 벗더라”라고 증언했다.

신충식이 ‘전원일기’ 군기반장으로 일용이 박은수를 지목했다. 박은수는 극 중에서 김수미와 모자 사이로 열연했지만, 실제로는 김수미보다 2살 연상에 배우로도 선배였고, 이에 촬영이 끝나면 김수미의 군기를 잡았다고. 이에 김용건은 “불효막심하다, 엄마를 잡다니!”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대홍이 ‘전원일기’ 당시 34살에 김노인 역할을 맡아 노인 역으로 청춘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대홍은 “노인 역으로 어려운 건 없었지만, 노인역을 왜 하게 됐을까 생각해 봤다”라며 ‘전원일기’ 출연 전, 연출가 이영헌과 작가 차범석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정대홍이 ‘전원일기’ 출연 전 참여했던 연극에서 노인으로 열연해 인상을 남겼던 것. 정대홍은 “연극 중 반가워서 만나 우는 장면에 대해 물어보더라, 그게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김회장네, 일용이네로 나뉜 두 지붕 세 가족이 강화도에 정착했다. 김수미는 “일용 엄마는 실향민이다”라며 해방과 전쟁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보여줬던 일용 가족을 추억했다. 이에 드라마 초기에는 북한 사투리 연기를 고민했다고. 김수미는 결국 하지 않았던 북한 사투리를 재연, 김용건과 즉석 상황극으로 재미를 더했다.

복길엄마 김혜정이 새집에 들어가기 전, 마당에 팥을 뿌리며 입주 의식을 했고, 반려견 ‘칸’이 이날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수미가 김혜정에게 미리 준비한 옷을 선물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일용이네가 팥칼국수를 만드는 동안, 누군가 일용이네에 깜짝 방문했다. 깜짝 손님은 극 중 김혜정의 동생으로 열연했던 배우 차광수로, 차광수는 “누나! 매형! 사돈 어르신!”이라고 목청껏 외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라이프를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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