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숨겼던 건..” 싱글맘 오윤아, 발달장애 子 중학교 졸업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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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OSEN=임혜영 기자] 배우 오윤아가 아들 민이의 중학교 졸업에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오윤아는 10일, 아들 민이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전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그는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민이랑 지금까지 잘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3학년 담임선생님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너무 좋은 우리 선생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민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준 담임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오윤아는 졸업식 가운을 입은 아들 민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큰 꽃다발을 안은 민이는 중학교를 졸업하며 한껏 의젓해진 모습이다.

앞서 오윤아는 아들 민이가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오윤아는 방송을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오윤아는 지난 9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민이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금은 건강한 풍채를 자랑하지만 민이는 어렸을 적 너무 말라 엄마 오윤아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오윤아는 과거 민이가 영양실조에 걸려 일주일 넘게 입원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윤아는 현재 민이의 고민 중 살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너무 약하고 예쁘게 생겨서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다. 자유인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살이 찌니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 본능을 자기가 억제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억제를 못 한다. 거울을 보면서 자기 배를 본다”라고 털어놨다.

또 오윤아는 민이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세상에 적응하는 단계가 너무 어려웠고 (발달장애는) 남들에게 평범하고 단순한 것들을 천천히 알아가는 단계가 필요하다”라며 남달랐던 아들이 세상에 녹아드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아들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민이의 상태가 밝고 좋아졌다고 전했다. 지금의 밝은 민이를 위해 온갖 노력을 해온 오윤아의 깊은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

오윤아는 또 아이와 함께 사회로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윤아는 “저도 사실은 두려움이 있었다. 많은 분들께 연예인이어서 아이를 숨겼던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피해를 줄까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아이가 주는 잠깐의 피해를 귀엽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민이와 같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과 사람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오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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