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 생후 14일 딸에 “힘겹게 엄마 젖 빠는 모습에 마음 찢어져”

Photo of author

By quasar99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송재희가 생후 14일 된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2월 3일 개인 SNS에 딸 하엘 양의 발 사진을 게재했다.

송재희는 “하엘이가 아빠랑 똑 닮아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부모가 돼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이 이 말인가. 그 진심을 이제 안 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많이 울었다”며 “우리 하엘이가 어디에 있든 무얼하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어제 힘겹게 엄마 젖을 빨며 인생 첫 고난을 겪는 너를 보며 아빠 마음이 찢어졌어. 오늘 더 힘내보자! 뽁뽁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재희 지소연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했다. 과거 난임을 고백했던 두 사람은 지난 1월 20일 결혼 6년 만에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다음은 송재희 SNS 글 전문이다

나의 딸 우리 하엘이 뽁뽁아. 너가 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14일이 지났어.

아빠 눈엔 한없이 예쁜 새근새근 자는 너를 가만히 보다가 문득 우리 하엘이가 누굴 닮은건가 궁금해지더라고.

그래서 너의 할머니이자 아빠의 엄마께 전화를 걸어서 “엄마! 우리 하엘이가 누굴 닮은거 같아요? 나하고 닮은거 맞나? 쌍커풀도 좀 흐릿한거 같고..” 하고 여쭸어.

그랬더니 “아니야 너도 네살까진 한쪽에만 쌍커풀이 있었어. 너 어릴때하고 똑 닮았어 하엘이!” 하시곤 사진 몇 장을 보내셨어.

그 사진들을 보자마자 아빠의 눈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 우리 하엘이가 아빠랑 똑 닮아서.

그리고 하엘이 할머니, 아빠의 엄마가… 너무 젊은 거야…우리 엄마가.. 너무 젊어..

저렇게 사랑스럽게 어린 나를 품에 안은 젊고 예쁘신 우리 엄마. 그리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행복해하셨을 우리아빠.

사실 뽁뽁이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아버지 어머니 두 분께서 늘 말씀하시던, “우리가 유일하게 바라는건 재희 너의 행복이야. 꼭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하지 않아도 돼. 너희가 행복하게 사는 게 엄마 아빠의 가장 큰 행복이란다.”

이 말을 믿지 않았거든. 그냥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어. 그런데 이렇게 예쁘게 자고 있는 너를 보니, 존재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너를 보니.. 이제서야 그 말이 믿어지네.

부모가 돼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이 이 말인가. 그 진심을 이제 안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많이 울었네 아빠가.

사랑스런 나의 딸 하엘아. 아빠도 우리 하엘이가 어디에 있든 무얼하든 행복했으면 좋겠어. 많이 사랑해.

p.s 어제 힘겹게 엄마 젖을 빨며 인생 첫 고난을 겪는 너를 보며 아빠 마음이 찢어졌어. 오늘 더 힘내보자! 뽁뽁이 할! 수! 있! 다!

(사진=송재희 SNS)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