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마크 러팔로, 뇌종양→안면마비‥동생 사망에 은퇴까지 ‘충격’(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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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배효주 기자]

‘헐크’ 마크 러팔로가 뇌종양으로 인한 안면마비를 앓았다는 사실이 조명됐다.

1월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블 영화에서 헐크로 분해 인기를 끈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의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배우 지망생 시절, 마크 러팔로는 10년 간 오디션에서 800번이나 낙방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같은 미남 배우들이 대세였던 당시 상대적으로 평범한 얼굴이었던 마크 러팔로에게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

힘들어하는 마크 러팔로의 곁에는 항상 동생 스콧 러팔로가 있었다. 헤어 디자이너였던 동생은 물심양면으로 마크 러팔로를 지원했고, 이에 그는 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 영화로 호평을 받은 후에는 ‘식스 센스’로 유명한 나이트 샤말란 감독 작품에도 캐스팅되는 등 왕성히 활동했다.

덕분에 결혼해 아들까지 출산 예정이던 마크 러팔로. 그러나 그는 갑작스럽게 뇌종양 판정을 받고 만다. 종양은 골프공 크기만했고, 수술을 받더라도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마크 러팔로는 갑작스러운 사망을 대비해 아들을 위한 유언까지 미리 남겼고, 아들 출산 후 긴급 수술을 받은 그는 10시간의 대수술 끝에 무사히 깨어났다.

하지만 마크 러팔로는 수술 후유증으로 안면신경 마비 및 청력 상실을 겪고 만다. 마크 러팔로는 이 기억을 회상하며 “수술 후 눈을 감을 수가 없었고, 왼쪽 얼굴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목숨은 건졌지만 꿈을 잃어버린 마크 러팔로. 배우인 그에게 안면마비는 사형 선고나 다름 없었다. 더 이상 연기할 수 없음에 무너져내린 그를 도운 것은 역시 동생 스콧 러팔로였다. 동생이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운 덕에 수술 6개월 뒤 안면마비를 극복한 마크 러팔로는 수술 전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한편 할리우드 대배우가 된 마크 러팔로에게 또 한 번의 비극이 찾아오고 만다. 2008년, 스콧 러팔로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지인은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 증언했지만, 부검 결과는 타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었다. 이에 지인들이 용의자로 체포됐으나,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수사 도중 의문사하며 스콧 러팔로의 죽음은 미제 사건으로 남고 말았다.

동생의 사망에 충격받은 마크 러팔로는 은퇴해 할리우드를 떠나 뉴욕에 정착하지만, 이후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에서 동생 스콧 러팔로를 닮은 주인공을 연기하며 다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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