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이어 안지석도…연예계 마약 파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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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돈스파이크(왼쪽), 안지석. 사진lMBC, 에프터문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46)에 이어 그룹 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41)이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연예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자검사)는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총 10인을 구속 기소, 7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 사이 대마를 매매하거나 소지 또는 흡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사건에는 미국 국적인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와 연예기획사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그 중 40대 마약가수의 정체가 안지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20대 초반부터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해온 안지석은 지난 2007년 하우스룰즈에 합류 ‘로맨스(Romance)’, ‘뮤직(MUSIC)’, ‘멜로디 데이(Melody-Day)’ 등의 곡을 발표했다.

안지석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대마를 매수·흡연했으며, 심지어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적발 당시에는 대마 148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지석은 지난해 11월 8일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안지석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지만 검사와 안지석의 쌍방 항소로 2심으로 넘겨진 상태다.

지난해는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마약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0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 등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 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앞서 징역 5년을 구형한 검찰은 “피고인은 동종 마약 범죄 전력이 2회 있는데도 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범행 횟수도 많다”면서 항소를 제기했다.

돈스파이크에 이어 안지석이 마약 혐의로 기소되며 연예계는 긴장 중이다. 마약류 범죄는 재범률도 35~40% 정도로 꽤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해야 하는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마약 혐의에 연루됐다는 사실에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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