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금쪽이, 거식증 원인은? “엄마랑 더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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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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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kg가 된 10세 딸’의 거식증 원인이 밝혀졌다.

이날 금쪽이는 본인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도 동생의 식사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유치원에 간 동생이 밥을 다 먹었는지 간식을 다 먹었는지 불안해하는 금쪽이를 보며 금쪽이 母는 유치원에 확인 전화를 했다. “밥이랑 간식 다 잘 먹었어요”라는 선생님의 말에 통화를 종료했으나 “잘 먹은 거랑 다 먹은 거랑은 다른데?”라고 하는 금쪽이의 말에 다시 한번 전화를 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쪽이는 “내가 어떻게 그 말을 믿을 수 있지? 다 먹은 거 하고 잘 먹은 건 정말 달라”라고 하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보며 다시 한번 느끼는 건데 싫은 건 절대 안 받아들이죠 금쪽이가. 언제가 자신이 세운 기준을 꼭 지켜야 하는 거다. 그게 변경되거나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걸 견딜 수 없어한다. 그런데 그럴 때 이 아이한테 맞춰주는 게 도움이 될까요?”라고 질문한다.

이에 금쪽이 부모가 “불안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은 꺾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동생이 뭘 먹었는지 확인해달라고 할 때는 ‘유치원 선생님도 바쁘실 테고 너를 위해 매번 확인해 줄 수는 없다’는 걸 알려주셔야 한다.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아이의 내면도 커야 하는데 모든 상황을 맞춰주니 조금만 안 맞춰줘도 불안한 거다. 지나친 허용은 도움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母“에게 굉장히 조심스러운 얘기라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아이가 편안하세요?”라고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금쪽이 母는 “아니요”라고 답하며 “금쪽이가 어릴 적부터 너무 힘들게 했다. 통장 시작 시기가 6살쯤이다. 신발을 신을 때 찍찍이가 마음에 안 들면 수십 번을 만지기도 한다. 어떤 돌발 상황이 있으면 저도 불안감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금쪽이 父 또한 “금쪽이가 불안해지면 엄마가 불안해지고 그걸 옆에서 보면 저도 불안해지다 보니까 그 감정 고리가 다시 아이에게 전달되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금쪽이 부모의 이야기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엄마를 좋아해요. 그런데 엄마랑 같이 있으면 미묘하게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다. 아빠랑 같이 있어도 아빠를 사랑하지만 미묘하게 어색할 수 있다. 그런데 동생은 편안해 보인다. 약간 애착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하며 “그걸 채우기 위해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 아프니까 엄마가 케어를 해 주기 때문에 안 먹는 걸 놓을 수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강압적인 건 도움이 안 되지만 깊고 따뜻한 사랑을 담은 부모의 굳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안 먹게 둘 수는 없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회복시킬 거야라는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허용은 오히려 금쪽이에게서 한 발을 빼고 있는 느낌이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먹는 게 죽기보다 싫어”라고 말한 금쪽이는 “근데 나도 어쩔 수 없어. 엄마랑 같이 더 많이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하며 억지로 식욕을 참아가며 버틴 이유를 밝혀 금쪽이 부모를 오열케 했다.

“엄마랑 아빠랑 셋만 있고 싶어”라는 금쪽이의 속마음에 금쪽이 부모는 “왜 그랬을까 이해가 안 되던 부분도 있었는데 오박사님 이야기를 듣고 속마음을 토로하는 영상을 보니 이해가 된다”, “저런 마음까지 갖고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속상하기만 하다”고 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방송 최초 ‘금쪽 처방’이 나오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없다는 게 희망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 이 아이는 정상 체중에 가깝게 회복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그게 안 된 상태에서 처방을 내리기엔 무리가 있다. 생존에 필요한 열량조차 섭취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면 심장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쪽 처방은 없다. 가장 우선적으로 드리는 처방은 입원 치료를 권한다. 네가 안 먹으니까 입원하잖아가 아니라 너를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안전한 병원에서 치료받자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 슬프다ㅠㅠ”, “진짜 애착 문제가 맞네”, “어렵다 부모가 되는 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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