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밥값 1000만원 자랑하던 도끼, 세금·건보료 체납엔 ‘입꾹닫’…이게 K힙합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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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 도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초호화 슈퍼카·억대 시계·현금다발. 힙합씬에서 도끼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작사·작곡·프로듀싱 능력만큼이나 호화로운 생활로 유명해진 그가 최근 세금에 이어 건보료까지 체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질타가 거세지고 있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대 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1만 6830명의 인적 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도끼의 본명인 이준경이 이름을 올렸다.

도끼는 2018~2019년 총 1666만 원의 건보료를 체납해 2020년과 2021년 말에 2년 연속 인적 사항이 공개됐다. 체납액은 2021년 말 기준으로, 현재 더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건보공단은 1000만 원 이상의 건보료를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일정 기간 자진 납부와 소명의 기회를 준 뒤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건보료를 낼 여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이 공개 대상이다.

도끼는 지난해 12월에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종합 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3억 3200만 원을 체납했기 때문이다.

앞서 도끼는 여러 차례 금전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19년 10월 해외 보석 업체에 거액의 주얼리 대금을 미납해 피소,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2심 재판부는 도끼가 4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누리꾼들은 계속되는 도끼의 체납과 금전 문제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도끼는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초호화 생활을 자랑한 바 있다. 주차장에 즐비된 슈퍼카들부터 억대를 자랑하는 명품 시계, 공연 중 돈다발을 뿌리는 이벤트까지. 도끼는 힙합씬에서 그야말로 ‘플렉스’의 대명사 같은 존재였다.

또 호텔에서 사는 게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는 그는 130평에 달하는 호텔 집을 공개하며 “난방비가 안 들어 전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모친이 동창생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빚투’에 휘말리자 “1000만 원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연이은 금전 다툼으로 모자라 당연히 해야 할 의무는 지키지 않은 채 돈 자랑만 했던 도끼의 뻔뻔한 행실에 대중들의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마땅히 내야 할 돈을 내고 불명예를 회복할지 주목할 일이다.

< ⓒ SPOTV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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