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유퉁, 11살 딸과 또 이별..”당뇨병 30년, 입원해야”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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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유퉁이 11살과 또다시 이별했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유퉁 부녀의 한국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유퉁은 8번째 이혼했던 전처와의 딸 미미를 한국으로 데려왔다. 지난 방송에서 미미는 유퉁과 함께 한국으로 가겠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유퉁은 “내 몸은 미미가 없으면 바로 쓰러진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갈 데까지 가보자 하고 버티고 있는데 (몸 상태가) 엉망진창이다”라고 고백했다.

유퉁은 30년 넘게 당뇨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다리를 잃을지도 모르는 심각한 상황, 행사 후 유퉁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당뇨가 치료가 안 된다. 조절이 전혀 안 되고 있다. 주사 양, 인슐린 양을 맞춰야 한다. 저 정도는 입원해서 치료하는 게 원칙이다”라며 입원을 권유했다.

병원에 다녀온 후 착잡해진 유퉁은 친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미미를 부탁했다. 유퉁은 딸과 함께 누나가 있는 제주도로 향했다.

유퉁의 누나는 아빠가 챙기기 어려운 속옷까지 세심하게 챙겨둬 눈길을 끌었다. 유퉁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미미를 기다리고 지켰는지 누나가 다 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퉁의 누나는 “가슴에 구멍이 이렇게 나 있는 것 같다. 내가 빨리 밀양에 가야지. 저 둘이 이렇게 놔두면 안 된다. 특히 얘(유퉁)는 누가 옆에서 챙겨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퉁은 “평생 누군가가 나를 챙겨줘야 하는데 내가 미미를 챙기고 살아야 되니까 누님은 그게 걱정인 거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퉁은 미미와 함께 살았던 집이자 직접 지은 미술관을 찾았다. 현재는 폐허가 된 공간, 유퉁의 그림이 쌓여있었다. 유퉁은 “마음이 짠하다. 고생했던 거 생각이 난다. 미술관을 만들다가 에너지도 떨어지고 자금도 떨어지고 미미 엄마랑 갈등도 생겼다. 여기서 혼자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유퉁은 딸과 함께 해변을 찾았지만 “서 있는 것도 힘들고 앉으면 또 눕고 싶다. 몸이 계속 처진다”라며 힘들어했다.

한편 유퉁은 누나에게 “병원에 입원을 안 하고는 안 되겠다. 문제는 미미다. 미미를 병원에 데리고 있을 수도 없고 누나한테 좀 맡겨 놓고 싶다”라고 어려운 부탁을 꺼냈다.

이어 유퉁은 미미에게 “아빠 몸이 안 좋대. 병원에 입원을 해야 된대. 병원에서 일주일 지나면 미미 데리러 아빠가 제주도 올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미는 “아빠랑 같이 있어야 된다. 제가 도와주면 안 되냐. 같이 있기로 약속했잖아”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미미는 “아빠랑 함께 있으려고 한국에 왔는데 떨어지는 건 싫다. 아빠가 없으면 너무 안 좋다. 아빠가 없으면 저를 이해하고 사랑해 줄 사람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퉁은 “아빠랑 안 떨어지기로 했는데 미안하다”라며 딸을 토닥였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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