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진단’ 이지혜 “심장 판막 안 닫혀서 혈액 역류..약 먹으면서 조절”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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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근 심장판막질환 진단을 받은 이지혜가 현재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부럽지가 않어~’ 특집으로 김이나, 이지혜, 김민규, 양세형이 출연했다.

이날 김이나는 아이유, 박효신 등에 이어 새롭게 효자곡으로 등극한 곡이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저작권 명세서에서 압도적이다. 아직도 차트에 있다. 심지어 20위권이다. 큰 감사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작사할 때 그 가수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는 김이나는 “임영웅 같은 경우는 인터뷰에서 ‘(오디션) 우승한 날이 아버님 기일’이라고 한 걸 봤다. 되게 아이러니했다”며 “그래서 ‘세상이 오랫동안 나한테 장난을 쳐왔지만 우리는 쉽게 속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내용을 썼다”고 설명했다.

현재 3년 넘게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김이나는 ‘별이 빛나는 밤’에 방탄소년단 뷔가 직접 신청곡 사연을 보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절친한 사이인 박효신을 통해 뷔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김이나는 “‘별밤’을 종종 듣는다길래 신청곡 한번 해달라고 했더니 진짜 보내줬다”며 “근데 라디오 데이터 베이스에 없는 희귀한 노래만 신청하더라. 그래서 제작진이 식은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또 김이나는 아이유의 자작곡을 듣고 멘붕이 온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나름대로 내가 대체 불가라고 생각하는 게 말맛, 이야기였다. 근데 아이유가 ‘을의 연애’라는 곡을 작사했는데 기가 막히게 말맛을 내더라. 그걸 듣고 ‘이제 이 친구에게 일을 받는 일이 없어지겠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이유가 정말 눈부신 작사가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래도 아이유가 한번 작사 의뢰로 연락을 준 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감사했다. 내심 그게 아이유가 날 챙겨준 거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근 심장판막질환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안긴 이지혜는 “지병 하나가 추가됐을 뿐인데 기사가 ‘심장병 투병’, ‘완치 불가’ 이렇게 나더라. SNS 하는거 좋아하는데 자제하게 된다. 신경 쓰이긴 한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심장 판막이 잘 안 닫혀서 혈액이 역류한다. 심하지는 않고, 약 먹으면서 조절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이 ‘연예인 병’이 있다고 밝히며 “유튜브 한지 거의 3년이 다 되어가는데 타성에 젖은 멘트를 하더라. 내가 멘트 욕심에 남의 말 안 들었던 적이 있는데 남편이 똑같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하면서 다투는 이유는 내가 PD인데 본인 멘트 하느라 내 말 안 들으면 이걸 못 살리니까 너무 화가 난다. 이러려고 내가 키웠나 싶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심지어 남편이 사인도 있다. 근데 자기 이름 모를까 봐 밑에 ‘큰 태리’라고 쓴다”며 “남편은 낙하산이니까 조심해야 한다. 항상 내가 조심하라고 하는데 조금 오버한다 싶을 때는 연락 주시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좀 세게 하려면 ‘오빠랑 나랑 이혼하면 끝이다. 이지혜 전 남편인 거니까 열심히 해라’라고 해라”라며 독한 조언을 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난 끝까지 지킬 거다. 샵 때 해체했으니까 이번엔 절대 해체하지 않을 거다. 서로 너무 사랑한다”고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지혜는 3년 8개월 동안 진행한 라디오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지금도 울컥한다. 내가 감히 라디오 관둔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다. 내 버킷리스트여서 꿈을 이룬 거였다. 또 아버지가 택시 운전하시는데 아버지한테도 큰 효도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하고 싶었는데 둘째 낳고 나니까 정말 체력이 따라주지 않더라. 출산하고 아프기도 했다. 처음에는 내 텐션대로 했는데 나중에는 억지로 끌어올리게 되더라. 청취자에게 힘을 준다는 게 큰 자부심이었는데 더 이상 힘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됐다”고 속상해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드라마 ‘사내 맞선’으로 대세 배우가 된 김민규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잘 실감 못했는데 저번 주에 일본에서 팬 미팅을 했다. 팬분들을 직접 만나니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화제가 된 ‘안경 키스’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안경 설정은 원래 원작이 있다. 싱크로율을 확인하는데 원작에서 안경을 썼기 때문에 안경은 무조건 가져가려고 했다. 근데 이 장면 찍으면서 안경에 포커스가 갈지는 몰랐다”며 “원래는 키스에 더 집중했다. 근데 리허설하는데 안경이 너무 불편해서 키스하다가 뺐다. 단지 불편해서 한 애드립이었는데 감독님이 괜찮은 거 같다고 해서 한 거다. 근데 이렇게 화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식당 응급구조 미담 관련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들렸다. 보니까 할머니가 쓰러지셨더라. 입 주위에 음식이 있어서 먹다 걸린 거 같더라. 아드님이 119 신고를 해달라고 하더니 할머니 배를 누르더라.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지만 잘할 줄 모르셨고, 할머니 안색은 점점 창백해져 갔다”며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조치가 없으면 위험한 상황이 될 거 같았다는 양세형은 “예전에 ‘집사부일체’에서 배운 게 있어서 하임리히법을 15초 정도 했더니 할머니 심장 박동이 돌아오는 게 가슴에 느껴졌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하지만 ‘내 응급처치로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긴 했다. 근데 나도 이번에 알게 된 건데 ‘선한 사마리아인법’이라고 위급상황에 지나가던 목격자가 구조를 위해서 응급처치를 했을 경우에 생긴 일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이 면제되는 게 있더라”며 “언제 어디서 그런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은 꼭 아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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