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송지효 “김종국과 러브라인, 개리 때문에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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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송지효가 김종국과의 러브라인을 초반에 싫어했던 이유가 ‘전 썸남’ 개리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10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부캐 여신’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이자 예능인으로 활약하는 송지효가 출격했다.

송지효의 등장 전, 지석진은 기대하는 김종민에 “(송지효는) 실물 여신이다. 화면이 아쉽다. 키도 크다. 169cm인가 그렇다”고 입이 마르도록 그를 칭찬했다.

김종민은 이어 송지효가 등장하자마자, “진짜 예쁘시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석진은 “지효가 솔직히 인간적인 비주얼은 아니잖냐”고 말했고, 김종민은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컴퓨터로 깎아놓은 외모같다”고 감탄했다.

송지효와 지석진은 런닝맨을 통해 동고동락해온 지 12년째로 각별한 사이. 송지효는 “런닝맨을 12년 하면서 내 성격을 알게 되고 고쳐진 부분이 많다. 전 혼자 있는 거 되게 좋아하고 집순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번에 런닝맨 녹화 월요일에 하고, 일주일 후 그 다음 녹화 때 집 밖에 처음 나왔다”고 설명,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지효는 12년 전 런닝맨에서 처음 만난 지석진의 첫인상이 “권위적이었다”며 “낯설었고 좀 공격적이라고 느꼈다. 저 오빠는 무서운 오빠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어느 순간 다 저 오빠를 공격하고 있길래 아, 그렇구나 했다”며 웃었다. 송지효의 해명에도 지석진은 삐져 있었고, “그냥 그걸로 하자”며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유명 여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이러면 게스트를 위해 지효와 팀 되기 싫은 척 해야 해서 속상했다. 물론 너도 그랬다. 어쩔 땐 못난이 취급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송지효는 “근데 오빠랑 저랑은 그럴 수 없는 캐릭터 관계성”이라며 공감했다.

김종민은 “이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김종국과 송지효의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이에 송지효는 “오빠랑 러브라인을 솔직히 얘기하면, 제가 초반에 되게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종국 오빠한테도 우리 그런 거 하지 말자고 부탁했다. 전에 개리 오빠와 러브라인이 있었잖냐. 오빠가 나가면서 어느 순간 제가 종국 오빠랑 러브라인을 하는데, 저는 하나인데 남자 둘과 하는 게 제가 좀 용납이 안 됐다. 너무 그게 싫어서 제가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한번 받았는데 반응이 너무 괜찮았다. 그래서 어, 해도 괜찮은 건가 싶었고, 지금은 더 해달라고 즐기는 중”이라 덧붙였다.

지석진은 “너희 둘이 결혼하면 대형 TV를 주겠다고 했는데, 종국이가 형은 오지 말라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송지효는 “종국이는 네가 이상형이 아니라던데 너는 어떠냐”는 지석진의 질문에, “저도 종국 오빠와 반대 스타일이 좋다. 전 곰돌이 푸같은 스타일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소개팅을 한번도 해본 적 없다. 저는 자만추 스타일”이라며 “30대 때, 런닝맨 한창 할 때 선 자리가 엄청 들어왔다. 특히 엄마가 결혼식만 갔다오면 들들 볶았다”고 토로했다.

송지효는 “저는 결혼을 위해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 그냥 남자를 만나다 결혼 생각이 들면 그때 하고 싶다”고 결혼관을 진지하게 설명했다.

지석진은 “송지효는 정말 최고의 신붓감”이라며 “경제적 능력 많지, 예쁘지, 그리고 최고인 건 잠이 많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지효는 “집에 있으면 보통 12시간 정도 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지효는 “진짜 한번도 안 깨고 2박3일을 자본 적 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이이경은 “그럼 욕창 생기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송지효는 배우로서 인정받은 작품은 영화 ‘쌍화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사극할 때 인정받았다. 계백이나 쌍화점”이라며 “내 목소리로도 이런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하나도 여신 손님으로 등장했다. 김종민은 사전에 호감 표시 신호로 정해둔 ‘어묵 국물 신호’를 “국물이 많이 우러났다”는 말로 표현, 박하나에 대한 호감을 넌지시 드러냈다.

최근 악역 연기로 호평 받은 그는 악역을 맡을 때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하나는 악역 연기로 인기를 얻었지만, 욕을 먹기도 했다고. 그는 “신인 때는 댓글 같은 걸로 상처받기도 했다. 그 다음엔 단단해지긴 했는데 피해의식이 생겼다. 현장에서 관계자 분들이 날 싫어하는 느낌이 들어 위축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 sns가 너무 잘 돼있지 않냐.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너 이 아파트 살지’란 내용이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했다”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악역 연기는 에너지 소모가 많다. 근데 현장에선 텐션이 천만 배로 올라간다. 하지만 일반 친구들 만날 땐 너무 조용하다. 전 딱 술 마실 때, 일할 때만 밝고 집에 가면 아무 말도 안 한다. 친구들끼리 모여도 그렇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악역의 매력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이라 꼽았다. 그는 “제가 언제 책상을 다 쓸어보고 머리채를 잡아보겠냐. 근데 다 스킬이 있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다음 목표로 로맨틱 코미디물에 출연하고 싶다면서, 남자 배우로 신하균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연기 잘하시는 분이 멋있다. 섹시하지 않냐. 자기 일 잘 하는 사람이 멋있다”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박하나에게 “김종민의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박하나는 “좀 너무 착한 이미지다. 여자들은 듬직한 남자를 원하는데 너무 예스맨일 것 같은 이미지다”라고 평했다.

박하나는 “힘들 때 어떻게 견디냐”는 질문에, “저도 말을 잘 안 하는 편이라 고민이다. 술자리를 갖거나 하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라 답했다.

이어 “저는 남사친이 많다”고 말했고, 기대하는 김종민에게 “전 어렸을 땐 결혼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올해부터 바뀌었다. 결혼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박하나는 “제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데이트를 하는 것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고, 이이경은 “내가 본 벽 중에 제일 강한 철벽”이라며 웃었다.

박하나는 “너무 외로움을 타서 결혼을 너무 원했더니, 그게 오히려 더 멀어지더라”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박하나의 최강 철벽에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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