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늦은 귀가, ♥이하정 눈물..정신 안 차리면 이혼하겠더라”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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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돌싱포맨’ 정준호가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배우 정준호, 최대철이 출연했다.

이상민은 정준호에게 “선물 받은 꽃으로 프러포즈를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는 “12월 31일에 꼭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는데 촬영이 늦게 끝났다”며 “꽃다발을 못 샀는데 집에 꽃이 있더라. 꽃을 잘 다듬고, 포장지로도 싸서 급하게 재포장했다”고 답했다. 

그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배달 음식을 시킬 수도 없었다”며 “사리곰탕면에 밥을 넣고 죽처럼 끊이면 안주로 좋다. 거기다 배추에 된장, 김, 김치로 상을 차렸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뭐 하시는 거냐”며 “준비된 날에 하면 안되는 거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그 때 당시에는 최선을 다한 프러포즈였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꽃으로 따귀 맞으시지 않았냐”고 물어 일동을 폭소케했다.

이어 이상민은 “결혼을 앞두고 지인 3~40명을 만나게 해서 아내가 과로로 쓰려졌다더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정준호는 “결혼 전 청첩장을 줘야하는데 한 사람씩 만나려면 몇 년 잡아야한다”며 “가까운 사람들을 모아서 한 방에 인사하자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번에 두 시간 씩 잡았다”며 “그렇게 하루에 세 탕을 뛰었다”고 고백했다.

정준호는 “처음엔 ‘못하겠다, 피곤하다’던 아내도 5~6번 정도 하니까 (익숙해졌다)”며 “내 대화가 길어져 시간이 지연될 거 같으니까 다가와서 속도를 내게 하더라.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결혼 전에 만난 사람이 500명”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이상민은 “밤 12시에 아내에게 저녁을 차려달라고 했다더라”라며 “지금 다 이혼 사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밥은 편하게 먹어야 되는데 공적인 식사자리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다 보니 집에 들어가면 속에 허하다. 아내 몰래 밥을 먹으려하다가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탁재훈은 “아내 분이 이혼하자고는 안하냐”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집에 들어갔는데 침대 밑에 휴지가 수두룩하더라”며 “아내에게 물어봤더니 내가 일 때문에 늦을 때도 있지만 항상 밤 늦게 들어가니까 나를 위해 울면서 기도를 했다더라. ‘우리 남편이 안 좋은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남편이 발이 깨끗한 곳으로 가게 해주세요. 남편이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이 일을 있고나서 내 생활 패턴을 바꿨다. 주말은 무조건 가족이랑 보내기로 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내용증명이 올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상민, 김준호는 “안 바뀌셨으면 이 자리에 앉아계셨다”며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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