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이찬종 ‘성추행 무고’ 주장에도 출연분 편집…단호한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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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이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찬종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TV동물농장’ 측은 재빨리 손절에 나섰다.

SBS ‘TV동물농장’ 측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 당한 이찬종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동물농장’ 측은 이에 대해 “이찬종 소장은 고정 출연자가 아니다. 이번 사건과 관계 없이 당분간 촬영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가 보조 훈련사를 강제 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보조 훈련사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지방 촬영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희롱,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경찰에 제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훈련사는 A씨에게 “1박 2일로 여행가자. 썸을 타든지 역사를 쓰든지 같이 놀러 가야 이뤄질 거 아니냐”고 말했다. A씨는 이를 거절했고, 이후 훈련사는 A씨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해당 훈련사가 강형욱이 아니나는 의혹이 제기됐고, 온라인에서는 루머가 기정사실화되기도 했다. 결국 분노한 강형욱은 재빨리 해명에 나섰다. 강형욱은 20일 “나 아님!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도 남영주에 있다”며 “오늘 아침부터 주변 분들께 연락 엄청 받았다.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 게 계속 퍼져서 올린다. 그 놈도 나쁜데, 저런 거 만드는 놈도 나쁘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 훈련사는 강형욱이 아닌 이삭애견소 소장 이찬종으로 알려졌다. 이찬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는 고소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추행이 있었다는 2021. 7월경 이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가 반려동물 센터의 센터장 B씨(男)와 함께 여성 A씨가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찬종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A에 대해 어떤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 악의적 고소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이찬종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찬종은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형욱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찬종은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찬종은 SBS ‘TV동물농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유명 반려견 훈련사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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