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이종석, 천재 사기꾼 됐다..죽고 싶어도 못 죽어

Photo of author

By quasar99

MBC 방송 캡처

‘빅마우스’ 이종석이 죽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는 빅마우스가 돼버린 이종석이 죽기위해 몸부림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병원으로 급하게 실려간 박창호(이종석)의 기억은 과거로 돌아갔다. 높이 뛰기를 위해 몸을 풀던 박창호는 자신을 향해 경례하며 윙크하는 고미호(임윤아)에 미소 지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출발선에서 바람을 느낀 박창호는 장대를 들고 달려 나갔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가 뭔지 내가 잘 알아. 결정적인 순간에 재수가 더럽게 없다는 거야’라고 말했고 장대가 부러져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눈앞에 나타난 고미호에 손을 내민 박창호는 ‘그래도 미호는 언제나 내 편이었어’라고 생각했지만 고미호는 “이혼하자”라고 말했다.

의식을 차린 박창호는 자신을 걱정하는 고미호와 고기광(이기영)을 발견했다. 서 검사와 만나기로 했던 박창호는 휴대전화를 찾았으나 고미호는 차가 걸레가 됐다고 타박했다.

의문의 남자는 박창호의 차 안에서 블랙박스 USB를 꺼냈고 그의 차는 그대로 폐차됐다.

카센터에 있다는 차를 찾기 위해 일어선 박창호에게 형사가 나타나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변호사한테 무슨 말이냐 따지는 고미호에 형사는 혈액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대로 경찰차에 오른 박창호에게 고미호는 “이럴수록 정신 똑바로 차려. 믿어. 그러니까 우리 두 사람 믿고 버텨”라고 말했다.

유치장에서 공지훈(양경원)을 떠올린 박창호는 형사에게 마약 공급책에 관해 싹 다 불테니 최도하(김주헌)를 불러달라 요청했다.

최도하는 집에서 페인트 칠도 못하며 마약은 구경도 못해봤다는 박창호에게 블랙박스를 물었다. 블랙박스가 없어졌다 말한 박창호는 공지훈이 증거 인멸 하려고 시킨 짓이라 말했다.

공지훈을 만난 것을 알게 된 최도하는 “법원에서 곧 구속영장 발부될 거예요. 공지훈이라면 어려운 일 아닐 겁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공지훈이 공범이라는 거 확인됐나요?”라고 물었다.

공지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논문 얘기가 나왔다는 박창호에 그는 “공지훈이 공범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군요. 도와달라. 차라리 공지훈한테 부탁하는 게 빠를 겁니다”라며 거절했다.

박창호의 변호사 사무실에는 총, 골드바, 돈다발, 마약이 발견됐고 그는 결국 구천 교도소로 이송됐다. 대한민국 최악의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박창호는 수감자들에게 잡혀 정채봉(김정현), 한재호(이유준), 이두근(오륭) 앞에 끌려갔다.

세 사람에게 박창호는 “너희들이 나한테 마약 먹인 거 맞지? 나 대한민국 변호사다 건드려 봐. 너희 평생 썩게 해 줄 테니까”라고 경고했고 수감자들에게 폭행당했다.

MBC 방송 캡처

한편 누리 나눔 재단 설립이 최도하 선거 공략에 현주희(옥자연)의 내조가 칭찬받았다. 이에 공지훈은 “구세주 만나 복 터지신 거지. 솔직히 최도하가 우리랑 같이 놀 레벨은 아니었잖아”라고 면전에 그를 무시했다.

그 정도 돈이면 자기 개도 시장되겠다 말한 공지훈에 현주희는 “개랑 주인이 자리 바꿔야겠네. 셰퍼트는 능력이 대단한데 주인 능력은 형편없으니. 작년에 공 대표가 뺑소니로 사람 죽인 거 시장님이 해결해줬잖아. 술이 아니라 딴 거에 취한 거면?”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지훈에게 나라 캐피털 투자금 1천억 원을 빅마우스에 사기당했다 말했고 에슐리 킴(김규선)은 “나한테 그런 말 안 했잖아. 금방 찾는다며?”라고 물었다.

이때 최도하는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잡혔고 그 정체는 박창호라는 뉴스를 봤다. 함께 뉴스를 본 공지훈은 깜짝 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창호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까지 오자 정채봉에게 잘못했다고 빌었다. 의자 위에서 아슬하게 버티던 박창호는 결국 밧줄에 목이 매달렸고 의식을 잃어갔다.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던 박윤갑(정재성)은 공지훈에게서 박창호를 살리라는 전화를 받았다. 공지훈은 “박창호 그 새끼가 빅마우스고 우리 돈 찾아야 하니까 그 새끼 살리라고!”라고 소리 질렀다.

당황한 박윤갑은 정채봉에게 박창호가 빅마우스라고 밝히며 의사에게 무조건 살리라고 말했다.

고미호는 박창호가 빅마우스라는 뉴스를 읽었다. 김순태(오의식)는 뭔가 잘못된 거라 둘러댔으나 고미호는 생각에 잠겼다. 교도소에서도 TV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들은 고미호는 김순태에게 집에 가자고 말했다.

응급 소생술로 깨어난 박창호는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고 방으로 옮겨졌다.

기자들 앞에 선 고미호는 “제 남편 빅마우스 아닙니다. 억울하다는 겁니다. 제 남편은 피해자예요. 수사에 필요하다면 저희 가족 신상 다 공개할 의향도 있습니다. 대체 누가 그따위 짓을 했는지 검찰이 꼭 밝혀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목소리를 들은 박창호는 TV를 바라봤고 자신에게 ‘여보, 나 오늘 자기 면회 갔다가 허탕 쳤어. 무죄 밝혀낼 때까지 우리 끝까지 싸울 거야. 그러니까 당신한테 가족 있다는 거 잊지 마. 그리고 또 면회 거부하면 가만 안 둔다 진짜. 알았지 박창호’라 말하는 고미호에 눈물 흘렸다.

MBC 방송 캡처

최중락(장혁진)은 박창호에게 그의 사무실에서 마약 등이 나왔고 6개 전에 마카오에서 도박해 100억을 잃었다고 확신했다.

신용카드 대출 한도액이 2천만 원이라 말한 박창호에 최중락은 “억울합니까? 나라 캐피털 투자금 천억 당신이 가지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나라 캐피털을 모르는 박창호는 거짓말 탐지기를 달고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최중락은 “당신이 빅마우스입니까?”라고 물었고 박창호는 흥분해 “이거 열 개 중에 한두 개는 틀린 거 아시죠. 사람 긴장시켜놓고 뭐하는 짓입니까. 빅마우스 아니에요”라고 말해 그래프가 날뛰었다.

구천 병원 살인사건 피의자 세 사람은 박창호에게 빅마우스가 맞냐고 물었다. 이에 박창호는 “천억. 너희가 빼돌리고 그 똥 덮으려고 나 빅마우스 만든 거잖아”라며 난동 피웠다.

방으로 돌아온 박창호에게 다가간 제리(곽동연)는 “영광입니다. 제가 선배님 광팬이거든요. 여기서 빅마우스님을 뵙다니”라고 감격했다. 빅마우스 아니라 말하는 그에게 제리는 “진짜 성심껏 모시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공지훈은 정채봉, 한재호, 이두근에게 자신이 알아보고 정리할 테니 박창호는 털끝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중락은 공지훈을 만나 빅마우스 정체는 자신이 꼭 밝히겠다 말했다. 이에 공지훈은 밝히는 것뿐만 아니라 천억을 찾아야 한다 답했다.

공지훈과 헤어진 최중락은 최도하의 차에 올랐다. 빅마우스 고객 명단을 건네받은 최도하는 “난 시장 만들어놓고 정수리 밟아대면서 으스대는 꼴. 내 그거까지는 참을 수 있어. 그런데 여기까지 아등바등 올라왔는데 저놈들한테 목 잘리면 억울하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최중락에게 자신을 배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교도소 안에는 빅마우스에 관한 다양한 소문이 퍼졌다. 밥 먹는 박창호 앞에 나타난 남자는 빅마우스가 맞냐고 물으며 그의 얼굴을 때렸다.

분노한 박창호는 달려들었으나 결국 폭행당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윤갑은 박창호를 불러 눈앞에 고급 음식을 내밀었다.

음식을 허겁지겁 먹던 박창호는 박윤갑과 같은 본관인 것을 알고 반가워했다. 환심을 산 박윤갑은 진짜 빅마우스냐고 물었으나 박창호는 아니라 말했다.

그런 박창호의 뺨을 내려친 박윤갑은 그를 독방으로 보내버렸다.

MBC 방송 캡처

박창호와 찍은 사진을 보던 고미호는 “걱정 말고 좀만 참아 창호야. 내가 다 해결해줄게”라고 눈물 흘렸다.

다음 날 고미호는 구천 병원 고개 채용 면접장을 찾았다. 지원 동기를 묻는 현주희에 고미호는 “구천 병원 사내 식당이 맛집이라고 소문나서요”라고 웃었다.

고미호가 서재용이 쓴 논문을 알아내려 한다는 김순태에 박창호는 말려달라고 말했다. 바깥 상황을 묻는 박창호에 김순태는 “서 교수 죽인 놈들 곧 무죄로 풀려날 거야. 검찰 쪽은 너 빅마우스라고 결론 냈어. 곧 기소된다”라고 답했다.

최도하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에 박창호는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며 이혼 서류 작성해 접수해달라고 부탁했다.

과거 고미호는 시험에 두 번 떨어져 헤어지자 말하는 박창호에게 통장에 있는 돈을 보여주며 로스쿨에 가라고 설득했다.

여자 친구 돈 축내기 싫다는 박창호에 고미호는 “여친 돈 싫으면 결혼하자. 나 시집가고 싶어 결혼해줘”라고 쫓아갔다.

박창호는 고미호의 응원 속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 보험 증서를 건넨 박창호는 수령인을 고미호로 지정하며 프러포즈했다.

이를 떠올린 박창호는 ‘미호도 떠나보냈고 이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밖에 없다. 그 놈들 죄를 유서에 다 까발리고 죽음으로 내 결백을 밝히는 것’이라며 오열했다.

다음 날 박창호는 자신이 쓴 유서를 읽으며 눈물 흘렸다. 이때 노박(양형욱)은 박창호에게 “죽을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걸. 자살하다 실패하면 평생 불구돼서 고통받고 살아. 네 관상에 쓰여있어. 명줄 더럽게 길다고”라고 말했다.

죽는 거도 마음대로 못한다며 울먹이는 그에게 노박은 “어떻게 하겠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도 아닌데. 생긴 대로 살아야지”라고 노래 부르며 사라졌다.

한숨을 내쉬던 박창호는 문득 자신을 쳐다보는 수감자들을 바라봤다. 그는 ‘여기 차고 넘치는 게 살인마들인데 꼭 내 손으로 죽을 필요 없잖아’라며 걸음을 옮겼다.

MBC 방송 캡처

살인범 양준식의 범행을 들은 박창호는 그에게 다가가 식판을 엎어버렸다. 헛웃음을 짓는 양준식에 박창호는 “이 정도로 안 돼?”라며 식판으로 그를 두들겨 팼다.

죽여달라고 소리치던 박창호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양준식을 때려 기절시켰다. 그는 ‘한 번도 남을 때려본 적이 없어서 내 주먹이 이렇게 세었는지 몰랐다’라며 당황했다.

교도관에 잡혀가던 박창호는 빨간 명찰을 단 연쇄살인범을 발견했다. 그는 연쇄살인범에게 다가가 “네 엄마가 너 낳고 미역국은 드셨냐? 진짜 궁금해서 그래. 너 같은 사이코 새끼를 낳고 뭘 드셨는지. 똠양꿍? 선짓국 같은 거? 아홉 명 죽였다며. 열 명 채워 봐”라고 자극했다.

날이 선 칼을 꺼내 든 연쇄 살인범은 자신을 찌르라는 박창호에 칼을 거뒀다. 열 명 채워 엄마한테 자랑하라며 때리는 박창호에 연쇄 살인범은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살인범은 엄마를 외치며 울었고 박창호는 ‘이 사이코한테 엄마 드립을 치는 게 아니었어’라고 후회했다.

수감자들은 빅마우스 박창호를 조심하라는 소문이 퍼졌다. 식당에 들어선 박창호는 제리에게 방화범이 탈옥하다 총에 맞아 죽었다는 것을 들었다.

이때 박창호는 교도소 안에서 가장 악독한 살인마가 교도소장 박윤갑인 것을 알아챘다. 그는 죽기위해 탈옥을 시도했고 CCTV로 보던 박윤갑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라이트를 받으며 총을 쏘라고 소리지르던 박창호는 교도관들에게 둘러싸였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