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재’ 악인 허준호 신념 꺾지 않았다→자기 목숨도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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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이슬기 기자]

허준호가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을 선택했다.

7월 23일 방송된 SBS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최태국(허준호 분)의 모든 악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서 오수재(서현진 분)는 최태국의 진실을 하나둘 밝혔다. 먼저 꺼낸 진실은 박소영(홍지윤 분)의 죽음이었다. 오수재는 최윤상(배인혁 분)에게서 받은 녹음과 하실장(전진기 분)가 찍은 영상을 통해 최태국이 직접 박소영을 옥상에서 밀어냈다는 걸 밝혔다. 자신의 아이를 가진 박소영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

이어 오수재는 과거 김동구, 공찬(황인엽 분)이 누명을 쓰고 복역해야 했던 전나정(황지아 분)의 죽음을 꺼냈다. 전나정을 죽인 칼에서 나온 지문이 전나정, 최태국 둘이었다는 것. 자신이 전나정을 죽였다고 믿고 살아온 최주완(지승현 분)은 부정했지만, 이내 끝까지 숨이 붙어있었던 전나정을 최태국이 끝냈다는 게 밝혀졌고 최주완의 눈빛은 흔들렸다.

전나정 죽음의 진실 앞에서 하실장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고 “우린 이제부터 하나”라고 외쳤던 이인수(조영진 분), 한성범(이경영 분)까지 무너졌다.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과 굳은 신뢰를 밝혀왔던 최주완은 “이건 나를 위한 일이 아니에요”라며 원망스러운 울분을 토해냈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오수재와 헤어졌던 일, 오수재의 아이를 빼앗아 키웠던 일 등을 언급했다.

최태국은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끝에 아무도 제 곁에 남지 않은 현실을 마주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전화를 건 상대는 오수재였다. 그는 “너밖에 없다. 내 전화를 받은 사람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치열하게 살아왔던 자신의 행보를 변명했고, 오수재는 그것을 ‘악행’이라 단언했다.

최태국은 오수재와의 전화를 끝으로 스스로 목숨을 거뒀다. 오수재는 황급히 회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달려온 최주완은 아버지를 살리지는 못했다.

이후 오수재는 백진기(김창완 분)의 재판에 변호사로 서기도 했다. 백진기는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하면서 판사에게 엄벌을 내려달라 청했다.

한편 최태국은 죽었지만 이인수, 한성범은 살아남았다. 한성범은 “나는 아프다고 휠체어 타지 않지는 않냐”며 당당히 법원에 출두, 자신보다 악한 것은 최태국이라 말하고 “친구 잘 사귀세요”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인수는 3보 1배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모든 죄가 수면 위로 떠오른 순간. 악인 최태국은 신념을 꺾지 않고 죽음을 택했다. 하지만 이인수, 한성범 등 현실의 구차한, 거짓된 욕망은 계속됐다.

(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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