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남친이 결혼하자고 할까봐 홍콩 유학, 1년 반 살며 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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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서유나 기자]

황보가 홍콩 유학의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7월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코요태 빽가가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샤크라 출신 황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보는 과거 돌연 홍콩으로 유학은 간 적이 있다. 황보는 이에 대해 “유학이라고 하긴 그렇다. 배우러 간 게 아니라 저는 약간 타지 생활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당시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 결혼하기 전 못할까 봐 두려웠나 보다. 중학교 동창 모임이 있는데 한 명씩 결혼하고 뭐하고 하는데 물론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들 각자의 삶이 없어지는 걸 봤다. 사실 겁이 났다보다. 도망이라기보단, 결혼하긴 할 건데 좀 더 늦게 하고 싶었다. 김칫국일 수 있는데 옛날 얘기니까. 남자친구가 있었다. 미안하지만 결혼하자고 할까 봐 겁이 났다”고 떠났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태균과 빽가는 “도망 아니냐”고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자 황보는 “하긴 할 건데, 약간 그랬던 것 같다. 공부를 더 하고 싶었고, 저는 20대 때 일만 했다. 잠시 한 달만 가려던 건데 월세가 비싼 거다. 3개월을 하면 더 깎이고, 6개월을 하면 또 깎이고. 그러다보니 1년 반을 있게 됐다”면서 “더 있다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남친도 몸이 멀어지니”라며 헤어진 것 아니냐 물었다. 황보는 “차였다”고 고백하면서도 “남친도 잃고 돈도 잃었지만 나름 얻은 게 있다.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빽가는 자신 역시 비슷한 이유로 20대 때 영국으로 떠나 6개월을 살다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은 물가가 워낙 비싸 돈이 떨어져 돌아왔다고.

이에 황보는 “그래서 저는 알바를 해 월세를 벌었다. 그런데 홍콩은 일을 하면 3개월 뒤에 주더라. 월세를 내야 하는데. 한국에 돌아와 받아냈다”고 밝혔다.

어떤 일을 했냐는 물음엔 “이력서를 쓰려고 생각해봤는데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할 수 있는 직업이 없어 모델 알바를 했다. 광고 같은 거. 어쩔 수 없어 했다”고 답했다. 그리곤 “거기 다녀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더 나아졌다. 대인기피증도 없어졌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황보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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