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골프 예능?..’전설끼리 홀인원’ 시청자 마음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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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전설끼리 홀인원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설끼리 홀인원’의 차별화 된 포인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주석 PD를 비롯해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 문경은, 소유, 김하늘 프로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맡았다.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와 농구 레전드 스타들이 펼치는 골프 대결로, 스포츠의 짜릿함과 예능의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인원을 비롯해 허재, 현주엽, 김성주 등이 출연한다.

◆ 신주석PD가 또 다른 골프 예능을 만든 이유

그간 예능계에는 ‘골프왕’ ‘세리머니클럽’ ‘내 이름은 캐디’ 등 다양한 골프 예능이 존재했다. 골프 예능 열풍이 불었다 말할 수 있을 정도. 그럼에도 신주석 PD는 또 다른 골프 예능인 ‘전설끼리 홀인원’을 기획 및 제작하게 됐다.

이와 관련 신주석 PD는 “골프 프로그램이 정말 많이 생겼었고, 저도 굉장한 애청자였다. 그런 프로그램 덕분에 골프라는 소재가 더 이상 대중적으로 먼 소재가 아니게 됐다. 기획한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골프 용어는 더 이상 소개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설끼리 홀인원’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골프 예능은 프로그램을 이끄는 호스트가 있고, 게스트를 초청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약간 친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의 형식이었다면, 전 대결 구도를 만들고 싶었다. 스포츠 스타들을 섭외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 섭외에 대해선 “섭외는 일사천리로 잘 이뤄졌다. 한 데 모이기 힘든 분들이신데 서로서로 친분이 있어서 빠르게 라인업이 완성됐다.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안정환, 허재가 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탓에 기시감에 대한 걱정도 있으신데 저희는 그 기시감을 십분 활용했다. 덕분에 저희 프로그램이 홍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축구팀 vs 농구팀의 기싸움

신 PD가 언급한 것처럼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팀과 농구팀의 자존심 건 대결이 펼쳐질 전망. 이에 앞서 축구팀과 농구팀은 서로의 종목에 대해 이야기하며 열띤 기싸움을 벌였다.

먼저 안정환은 ‘농구가 뭐라고 생각하냐’라는 물음에 “실내 스포츠다. 더울 땐 에어컨을 틀어주고 추울 땐 히터를 틀어주는 화초나 다름없는 스포츠라 생각한다”면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농구를 해봤기에 힘든 스포츠인 건 알지만 고통스럽고 힘든 건 축구 쪽이지 않나 싶다. 태양을 보고 뛰는 사람과 안 보고 뛰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 역시 “4일 내내 농구부 어르신들이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혹시 스윙하다 쓰러지진 않을까 싶었다. 마무리까지 잘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외출 다녀오고 나서 많은 잠을 자고 있다고 들었다”고 도발했고, 조원희는 “촬영하면서 축구부는 항상 웃고 있었고 농구부는 항상 인상을 쓰고 있던 기억이 있다”고 거들었다.

문경원은 허재와 현주엽이 불참한 탓에 홀로 농구부의 대표로서 마이크를 잡게 됐다. 그는 “허재, 현주엽이 많이 그립다”면서 “사실 태양 아래서 뛰는 사람과 안 뛰는 사람의 차이가 크다는 말을 인정한다. 실내에 있다가 야외로 나오니 힘들긴 하더라. 태양이 싫어서 얼른 카트에 타고 그늘로 가고 싶었을 정도다. 그럼에도 친하게 지내던 축구계 스타들과 사적으로 시간을 함께 갖고 프로그램도 찍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 ‘전설끼리 홀인원’의 관전 포인트

끝으로 출연진들은 돌아가며 ‘전설끼리 홀인원’의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먼저 신 PD는 “출연진들의 실력적인 성장을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이동국 코치님은 처음엔 잘 친다 정도였는데, 나중엔 세미프로처럼 쳤다. 인간적인 케미도 좋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경원은 “축구부와의 승부가 어떻게 될지는 직접 보셔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이번 단판으로 끝나는 게 아닌 또 다른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예고했고, 소유는 “골린이(골프 초보)의 입장에서 골프를 모르는 데 아는 척 하는 분들이 많다. 모르는 용어를 많이 아실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또 이렇게 레전드들이 모인 걸 어디서 보시겠냐.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하늘 프로는 “마지막 홀까지 대결 구도가 지속될 정도로 피 튀기는 승부가 이어졌다. 재미적인 요소가 많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설끼리 홀인원’은 이날 밤 10시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된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는 같은 날 밤 11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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