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 “잘나가는 여배우, 나와 대사 맞출 시간 없다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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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이해정 기자]

‘마이웨이’ 이종남이 주연 배우로 활약하지 못하던 설움을 털어놨다.

7월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이종남이 출연했다.

이날 이종남은 “우리 일은 내가 포기한다고 해서 포기하는 게 아니고 포기 못 하겠다고 포기를 못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딜레마다. 잊히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냐”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결혼하고 난 다음에 거의 아무도 오라는 데가 없었다. 저는 K본부 공채인데 ‘이것이 인생이다’ ‘부부클리닉’ 등 재연 드라마 포함해서 다양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연기력에 비해 성품을 갖추지 못한 동료 배우들에 상처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종남은 “잘나가는 우리 연기자분들은 내가 비드라마 부문 하는 걸 낮춰 보는 게 있었다. 한 선배 언니와 붙는 장면이 있어서 대사 좀 맞춰달라고 하니 ‘얘 내가 그거 할 시간이 어디 있니’하면서 한참 후배한테 물어보라고 하더라. ‘얘는 돈 주고 배워야 하는 애야’ 이랬다”고 눈물을 보였다.

심지어 “아침에 콘티 연습을 하는데 제 씬을 전부 털어 후배 이름으로 고쳐놓는 경우도 있고 역할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고.

이종남은 “그 많은 시간이 그게 발판이 되면서 연속극도 하고 좀 더 좋은 역할, 비중 있는 역할 이렇게 지금으로 온 거 같다. 그때 너무 좋았으면 지금은 힘들었겠죠. 터널 지나왔다”고 웃어보였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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