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금광 캔 기분”..10년 계약 여성예능 ‘지구오락실’ 출격

Photo of author

By quasar99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스타 PD 나영석이 젊은 여성 출연자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과 손잡고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20일 tvN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나영석 PD, 박현용 PD,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참석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들이 시공간을 넘나든다’는 설정을 갖는다.

박현용 PD는 이해가 쉽지 않은 프로그램 소개에 대해 “전 지구를 돌아다니면서 게임하고 미션하는 버라이어티”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나 아이돌들을 보면 세계관을 이용하시더라. 저희도 예능에 새로운 새계관을 도입해보자 했다. 옥토끼도 나오고 새로운 지구로 떠나는 모험도 나온다. 이걸 설명할 단어가 있을까 해서 최대한 구겨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영지는 프로그램의 세계관에 대해 “정교하지 않았다”고 평해 폭소를 안겼다. 그는 “PD님께서 인상 깊게 보신 영화가 있었는지 콘크리트만 있는 세계관에 저희를 넣어놓은 것 같았다”며 “기대치를 확 낮춰놓고 봉준호 감독님 같은 순간이 종종 있었다. 대반전이었다”고 말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나영석 PD가 새로 내놓는 예능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프로그램과 달리 여성 멤버로만 출연진을 꾸린 나 PD는 “매너리즘까진 아니지만 편한 분들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다. 호동이 형, 서진이 형은 워낙 친하고 호흡도 잘 맞지만 어느 순간 새로운 출연자분들과 일한 게 꽤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했던 것과 가장 먼 결의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연령대도 젊고 성별도 여성으로 꾸려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성원은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다. 이들은 섭외 요청이 들어왔을 때 망설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미는 “무조건 해야 된다. ‘꿈이야 생시야’ 했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거짓말 같았다. 개인적으로 예능에 나온 건 처음이라서 더 열심히 임했다. (나영석 PD)사랑한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안유진은 “진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다.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며 눈을 반짝였고, 이영지는 “각개전투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너무 힐링이어서 ‘이게 맞나’ 생각했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은지는 “요즘 ‘코미디빅리그’ 가면 선배들이 ‘나 사단’ 이렇게 장난을 치신다.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는 멤버들과 첫 만남에 대해 ‘대환장 파티’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한 밑천 당겨보고자 한 사람들이 모였다. 다들 홀린 듯이 춤추고 노래했다. 다들 에너지, 주파수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박현용 PD는 “뒤에 있는 게임을 계속 끌어다쓰고 시끄러워서 용돈 줄 테니 나가서 사먹고 오라고 해도 돌아와서 떠들었다”며 멤버들의 합이 상상 이상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나영석 PD는 최근 웹예능 ‘라끼돌’, ‘뿅뿅 지구오락실’ 등을 연출하면서 아이돌의 예능 출연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다. 나 PD는 “요즘 너무 노화하고 있어서 젊은 출연자랑 해보자고 의욕적으로 나섰다”며 “예전 아이돌과 요즘 아이돌이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구름 위에 닿지 않는 존재 같아서 작업할 때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일로서 아이돌을 하고 있지만 평범한 이 시대를 사는 이 나이의 사람이다. 작업을 같이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더라”고 얘기했다.

나영석 PD는 기대를 뛰어넘는 멤버들의 시너지에 프로그램을 시즌제로 갈 생각도 있다고 했다. 나 PD는 “내가 금광을 캤구나 싶었다. 잘될 줄 모르고 그냥 던지는 말로 10년 같이 하자고 했다. 실제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웃기는 걸로는 200% 이상 해주셔서 저희가 방송만 잘 내면 될 것 같다. 신선한 얼굴들이기 때문에 익숙한 분들도 있지만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거다. 1회만 봐주시면 이분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뿅뿅 지구오락실’은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tvN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