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일로 성형, 후회 없다” 홍수아, 악플·비난에도 쿨한 대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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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배효주 기자]

“성형수술로 인해 얼굴이 많이 변했다”고 먼저 쿨하게 밝힌 홍수아. 그는 “그러나 후회는 없다”며 “이것 또한 저의 노력의 결과”라는 소신을 밝혔다.

영화 ‘감동주의보'(감독 김우석)에 출연한 홍수아는 6월 1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간만에 국내 관객에게 인사하는 소감부터, 성형수술을 둘러싸고 쏟아진 악플과 비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홍수아는 극중 희귀질환인 ‘감동병’을 앓아 좋아하던 컬링도 포기한 채 살아가는 ‘보영’ 역으로 분했다. 감동하게 되면 생명이 위험해지지만, 천사 다음으로 착한 시골 청년 ‘철기’(최웅 분)를 만나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그녀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일으킨다.

‘감동주의보’ 출연 계기에 대해 홍수아는 “제게 어울리고 잘할 자신이 있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편인데, ‘감동주의보’ 역시 시나리오를 읽고 ‘잘할 수 있겠다’ 싶었다. 때문에 제 옷을 입은 듯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동을 받으면 코피가 나는 등 몸이 아픈 ‘감동병’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캐릭터다. 홍수아는 “저 또한 실제로 ‘감동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작은 것 하나 하나에 감동 받는 편”이라며 “진짜 별 거 없는 것에도 따뜻한 마음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보영’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일례로 “최근 열린 시사회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자꾸 눈물이 나서 창피했다”고 고백한 홍수아는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이번 ‘감동주의보’를 통해 ‘역시 홍수아는 로맨틱 코미디를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홍수아는 “주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로맨틱 코미디 잘 어울린다’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실제 로맨스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결혼 생각은 아직 없다”는 홍수아는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아직 이루고 싶은게 많아서 몇 년 뒤에 하고 싶다. 그런데 그때는 시집을 못 갈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형은 “따뜻하고 재치 있고 유머 넘치는데 때로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라는 홍수아는 “제가 배울 점이 있었으면 한다. 좀 까다로운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워낙 보수적인 편이라 그렇다”고 전했다.

그간 국내 대신 중국 활동에 주력해왔던 그다. 홍수아는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성형수술을 많이 했다. 중국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얼굴이 변한 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운을 뗐다.

이어 “그걸로 한국에서는 비난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를 불러주는 중국에서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제작사 측에서 성형수술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서는 ‘예전 얼굴이 더 매력있다’는 차가운 반응이 나왔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는 홍수아는 “덕분에 중국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작품들에 주연으로 출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곳이 중국이어서 제게는 고마운 나라다. 지금은 코로나 문제로 인해 중국에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이라고 말하기도.

네티즌의 악플에 대해서는 “예상했다”면서도 “반면에 SNS 메시지를 통해 ‘어디서 수술 했냐’는 정보 요청 문의도 많이 온다. 제 얼굴에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도 많고, 응원해 주는 분들도 생겼다. 어쨌던 저의 노력의 결과이니까”라 쿨(?)하게 대처했다.

“데뷔 20년 차로서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홍수아는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홍수아’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이번 ‘감동주의보’가 좋은 대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홍수아는 테니스에 열중하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지난 4월 동호인 테니스대회인 바볼랏 언더독 더블즈 대회에서 남녀 혼합 복식 우승자에 등극한 것. 2월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여자 복식 부문에서 우승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이뤄낸 쾌거다.

워낙 운동 신경이 좋은 그는 과거 예사롭지 않은 시구 폼으로 ‘홍드로’라는 별명도 붙었었다. 홍수아는 “요즘은 테니스에 푹 빠져 대회도 나가고 있다. 벌써 두 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금도 전국 대회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감동주의보’를 같이 찍은 최웅 배우에게도 동호회를 소개시켜줘서 ‘테린이’가 됐다”며 “최웅 배우가 정말 테니스를 잘 친다. 우리가 신동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제게 ‘홍드로’란 수식어에 이어 ‘테니수아’란 수식어도 생길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사진=글로빅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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