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뇌종양 수술 후 유명 연예인이 ‘뇌 괜찮냐’고 비아냥”(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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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서유나 기자]

빽가가 뇌종양 수술 후 불쾌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6월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미련한 사랑 코너에는 스페셜 DJ 빽가, 게스트 아유미가 함께했다.

이날 아유미를 2주 만에 만난 김태균은 인형 같은 외모라고 칭찬했다. 이에 아유미가 “풀메(풀메이크업) 했다. 끝나고 축구 경기가 있다”고 하자 김태균은 “축구를 가는데 풀메를 하냐”며 놀랐다. 아유미는 “예쁘게 나와야 하니까. 앞머리도 안 떨어지게 핀을 꽂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아유미의 외모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얼굴도 작고 눈도 크고 바비인형 같다고. 그러면서 김태균은 “되게 동안인데 동안이어서 곤란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1984년생 한국 나이 39세의 아유미는 “저는 아기 때부터 발음 때문에 나이보다 훨씬 동안으로 (여기시더라). 초등학생 대하듯이 ‘귀여워, 아기 아기’ 하는데 저는 솔직히 알 것을 다 안다”면서 “사람들이 저를 순수하게 봐주시는데 술 좋아하니까 술 먹는 모습이나 야한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실망하는 게 느껴지니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빽가는 이에 “저는 노안인데 말은 발음이 안 좋아서 노안처럼 안 한다. 사람들이 ‘왜 저렇게 하는 거야’라고 하더라”면서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공감했다. 김태균은 이런 빽가를 “어느순간 노안들이 동안으로 바뀌더라”고 위로했고, 빽가는 의아해하며 “저 42살이다”라고 밝혔다. 아유미는 “동안”이라고 평했다.

김태균은 질문을 바꿔 아유미에게 노안을 만나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아유미는 “노안인 사람은 없었다. 나이가 많은데 동안이신 경우가 많았다. 제가 얼굴을 많이 본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김태균이 “그래서 미련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 가운데, 빽가는 “그런 것 같더라. 우리보면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 농담했다. 아유미는 “아니다. 사람으로는 본다”고 해명해 웃음케 했다.

또 아유미는 헤어지고 애인이 무언갈 돌려달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액자를 돌려달라는 사람이 있었다. 헤어지고 그림은 가지고 액자만 돌려달라고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연락을 안 받았다. 액자가 비쌌나보더라. 빈티지 액자이긴 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빽가는 말로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빽가는 “제가 아팠잖나. 뇌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해서 나왔다. 가요계 선배를 만났는데 ‘야 너 뇌는 괜찮냐’라고 하시더라. 맞는 말씀이지만 ‘몸 괜찮니’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진짜 상처더라. 선배라서 말은 못하겠고 너무 속상했던 적이 있다. 그분이 만날 때마다 ‘너 뇌는 괜찮냐’고 비아냥거리며 웃으며 말씀하시니까 상처더라”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그분 뇌가 안 괜찮은 것 같다”고 같이 욕해주면서도 “연예인이냐, 유명하신 분이냐, 히트곡이 있냐, 키는 그냐, 얼굴이 까만 편이냐”고 특징을 캐물었다. 빽가는 “가요계 선배고 유명하신 분. 히트곡은 엄청 많으시다. 키는 보통이다. 절대 까만 분은 아니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빽가는 지난 2004년 코요태 6집 앨범에 합류하며 데뷔했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로도 이름을 알린 그는 지난 2009년 뇌종양 판정을 받아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빽가는 이듬해인 2010년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사진=뉴스엔 DB,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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