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子 김정환, 기적처럼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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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우리들의 블루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의 아들 김정환이 기소유의 소원을 듣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17회에서는 춘희(고두심)와 은기(기소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춘희는 은기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됐다. 만수(김정환)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춘희는 곧장 짐을 싸고 목포 병원으로 향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들을 보며 춘희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 곧 아내 해선(민지아)도 뒤를 따라 들어왔다. 그는 “한 달 좀 더 됐다. 과속하던 덤프차가 만수 씨 차를 들이박아서 사고가 났다. 의식은 처음부터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춘희가 만수의 문신을 살펴보자 “제주 떠나 서울에서 저 만나 마음잡고 목포로 왔을 때 고생하는 어머니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정신 차리겠다고, 저랑 같이 새긴 거다”라고 설명하며 “만수 씨가 어머니 많이 생각했다. 의식이 없어서 그렇지 많이 좋아졌다. 엊그제 패혈증 고비가 왔는데도 잘 이겨냈다. 곧 깨어날 거다”라고 바랐다. 하지만 “그건 의사 말이냐 네 말이냐”라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면회 시간이 끝이 나고 병원 밖으로 나서는 길 해선은 “새로 구한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다음 주에 은기 데리러 가겠다. 힘드실 텐데 오늘 하루 저희 집에서 쉬고 내일 가셔라”라고 했으나, 춘희는 제주에서 챙겨온 통장을 건네며 “의사가 하자는 대로 해라. 너보고 명줄 떼자고 하면 떼라. 괜히 몸 고생, 마음고생하지 말아라. 은기도 데리고 갈 생각 말아라”라고 답했다.

춘희가 제주로 내려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던 초저녁, 가장 오지 말았으면 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해선의 전화를 받은 춘희는 옥동(김혜자)에 “만수가 그만 가려고 한다. 고비라고 의사가 이제 그만 가족들도 인사하라고 하더라. 내일 아침에 가야겠다. 은기도 자기 아버지 얼굴은 봐야 하지 않겠냐. 팔자가 이렇게 더러울 수가 있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날 밤 은기는 왜 그렇게 달 100개를 보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달 100개는 소원 들어주는 달 100개다. 은기 소원 100개 말고 아빠 빨리 낫게 해달라고 100번 빌 거다”라고 말했고, 춘희는 “그러니 밥 먹어라. 달 100개 보러 가게. 밥 안 먹으면 달도 없다”고 답했다.

이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달 100개가 진짜로 은기 앞에 나타난 것. 비가 세차게 부는 날씨에도 제주의 온 선장들이 배를 끌고 나와 붉을 밝힌 것이었다. 은기는 “아빠 아프지 마세요”라고 소원을 빌었고, 춘희와 옥동도 가만히 손을 모으며 만수의 무탈을 빌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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