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일라이, 지연수에 “사랑해..재혼 생각 없어” 사과→”여자로는 아냐” 엇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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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OSEN=김예솔 기자] 일라이가 지연수에게 고부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지연수와 일라이가 아들 민수와 여행을 떠난 가운데 서로 속 얘기를 털어 놓으며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와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아들 민수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일라이는 지연수를 위해 민수와 함께 꽃을 사서 선물했다. 지연수는 감동했다.

지연수는 “나는 민수가 아빠가 없는 시간이 길어져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미움으로 바뀔까봐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사람들이 나한테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있었다. 아들은 언제든지 너를 찾아온다. 서포트만 해줘라라고 했다. 근데 민수는 나한테 좋은 기억이 없는데 나를 찾아올까 생각했다. 만약 찾아오면 보고싶었다고 할까. 그런 생각이 싫었다”라고 말했다. 

숙소로 돌아온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가 잠든 사이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일라이는 “옛날에 우리가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뜨겁고 너는 차갑다. 우리는 온도차이, 성격도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많이 다른데 사랑하니까 수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아직 32살이고 젊고 기회도 많다. 나는 출산을 못하지만 넌 얼마든지 아기를 낳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나”라며 재혼 생각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일라이는 고개를 저으며 “당연히 생각해봤다. 근데 자신이 없더라. 우리가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민수 낳고 그렇게 해서 결국 이렇게 왔지 않나.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 못한 결혼과 출산을 했는데 다시 하라면 나는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라이는 “그냥 지금이 좋다”라고 말했고 지연수는 미소를 보였다. 지연수는 금전적인 이야기를 했다. 지연수는 “돈을 너무 많이 쓴다. 처음에 왔을 때 엄청 많이 시켜 먹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너무 그리웠다. 시키면 바로 오지 않나. 어떻게 제육이 10분만에 오나. 미국은 기본 40분이다. 너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라이는 은근슬쩍 지연수의 손을 잡았다. 일라이는 “미국에 가서 살자고 얘기했던 거 지금 생각해보니 욕심이 과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어쨌든 내 엄마다. 너랑 안 좋았을 수 있다. 근데 우리 부모를 좋아해야한다고 너한테 강요했다. 생각이 짧았다. 생각은 짧은데 자존심까지 내세우니까 이렇게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지연수는 눈물을 보였다. 지연수는 “왜 갑자기”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사실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얘기해야할 지 몰랐던 거다. 느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지연수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후 “사랑한다. 민수 엄마로서 사랑한다. 민수 엄마니까”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한데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고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각각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지연수는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했지만 일라이는 재결합 생각이 없으며 여자로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꺼내 궁금증을 자극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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