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팬데믹 뚫고 ‘탑건’으로 특급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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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59)가 팬데믹 사상 최초로 한국에 온다.

2일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톰 크루즈가 블록버스터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 개봉을 앞두고 오는 19일 내한해 20일부터 국내 관객과 만난다.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 일본 프로모션 전후로 한국을 찾아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실 그는 몇 달 전부터 내한을 조율해왔으며, 국내 개봉 일정까지 변경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격리 등으로 인해 쉽지 않아 내한하지 않는 쪽으로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나 한국에 가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국내 방역 상황이 달라지면서 내한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톰 형’,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진 톰 크루즈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스타라 불릴 만큼 대표적인 ‘친한 배우’다. 지난 20여년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잭 리처’ 등 영화 개봉을 앞두고 어김없이 내한해 국내 관객과 만나온 그가 ‘탑건: 매버릭’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특급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달 미국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된 후, 칸 영화제에서 상영돼 전 세계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비롯해 기자 시사회 등 모든 표가 매진을 이루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칸에서 먼저 본 영화는 극장에서 즐기기 좋은 엔터테이닝 무비로 손색이 없고, 지치지 않는 톰 크루즈의 액션도 인상적이다.

맨몸 액션으로 이름난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에서도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F-18 전투기에 탑승하기 위해 미국 해군 항공단을 찾아가 그들을 직접 설득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함께 전투기 내 조종석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하고, 모든 비행 장면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달 17일 개막한 75회 칸 영화제에서 ‘탑건: 매버릭’을 선보이며 팬데믹 이전의 열기를 되찾고 영화제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현지에서는 그를 보려는 영화팬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칸 영화제는 프리미어 스크리닝 레드카펫 도중 공군 전투기를 띄우는 특급 이벤트를 열었으며,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의 일대기를 담은 헌정 영상을 상영하며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팬데믹을 뚫고 오는 톰 크루즈는 극장가 분위기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공휴일이었던 1일 일일 관객수가 145만여명을 돌파하며 최다를 기록한 바. 톰 크루즈의 내한과 ‘탑건: 매버릭’ 개봉이 영화관 흥행에 불을 지필지 기대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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