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엄정화, 이정은 일기장 보고 우정 깼다 “나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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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엄정화가 이정은의 일기장을 보고 진심을 알게 되며 오랜 우정이 깨졌다.

5월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3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고미란(엄정화 분)은 정은희(이정은 분)의 일기장을 봤다.

정은희(이정은 분)는 술 취한 친구 고미란(엄정화 분)을 살뜰하게 챙겼다. 이영옥(한지민 분)은 정은희가 고미란을 부모나 상사처럼 챙긴다며 “진짜 무수리 같다”고 분노했다. 정은희는 그날 밤 일기장에 “고미란에게 상처받은 것 티내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그래서 고미란에게 진 빚 갚고 고미란처럼 이기적이고 이중인격자 같은 인간은 되지 말자”고 적었다.

다음 날 정은희는 고미란의 아침상까지 차려놓고 일을 하러 나갔고, 고미란은 정은희의 아침상에 감격하며 대신 빨래를 해뒀다. 그러다 고미란은 정은희의 일기장을 발견해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고미란은 정은희의 학창시절 일기장을 몰래 보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최근 일기까지 읽은 고미란은 정은희의 진심을 알고 크게 놀랐다.

고미란은 정은희에게 화장을 해주며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것 있냐”고 물었지만 정은희는 말하지 않았다. 고미란은 그런 정은희에게 “내가 때로 본심과 달리 너를 상처줄 때도 있지만 나는 네가 좋아”라고 고백했고 “정말 내가 널 상처 준 적 없어? 말해주면 그게 뭐든 사과할 건데”라고 거듭 물었지만 정은희는 흘려들었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김명보(김광규 분) 아내 인정은 남편과 고미란 사이를 의심했고 고미란은 “거저 줘도 안 갖는다”고 말했다. 인정은 그 말에 고미란을 더 질투했고, 정은희에게 고미란을 험담했다. 고미란은 술자리에서 빠져나왔다가 홀로 술을 마시는 김명보를 목격했고, 김명보는 아내와 이혼을 생각중이라며 “맞고 산다”고 고백했다.

고미란은 김명보의 등에 남은 손톱자국과 발톱이 빠진 것을 보고 안쓰러워 포옹했고 그 모습을 본 인정은 고미란의 머리채를 잡았다. 김명보는 아내 인정에게 박치기를 맞고 쓰러졌고 뒤늦게 달려온 정은희는 고미란을 때리며 말렸다. 이에 고미란은 정은희의 따귀를 때리고 가버렸다. 놀란 정은희는 인정을 챙겼고, 고미란은 방호식(최영준 분)의 차를 얻어 탔다.

방호식은 고미란을 싫어한지 오래됐다며 고등학교 시절 고미란이 정은희의 도시락을 대신 싸주다가 정은희의 소시지 반찬 투정에 도시락을 버린 일을 꺼냈다. 같은 시각 정은희는 인정에게서 고미란이 김명보의 얼굴을 만지며 유혹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귀가한 정은희는 고미란에게 “왜 남의 남자를 껴안고 만져서 이런 일을 만드냐”고 탓했다.

고미란이 김명보의 가정폭력을 말해도 정은희는 믿지 않았다. 이에 고미란은 정은희의 일기장을 봤음을 고백했고 당황한 정은희는 일기장을 버렸다. 고미란은 “내가 이중인격이면 넌 다중인격이다. 싫은데 좋은 척. 수십 년을. 이해는 간다. 넌 의리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애니까. 넌 끝까지 멋진 인간 소리를 듣고 싶은 거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고미란은 “그냥 나 버려. 못 버려? 의리 빼면 시체인 정은희라? 그럼 내가 버려줄게. 애 낳고 살던 남자도, 한 침대에서 살 부비고 살던 남자들도 두 번 세 번 버렸는데. 너 쯤이야. 의미 없이 길기만 한 한없이 가벼운 우리 우정, 네 일기장처럼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자”며 나가버렸다.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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