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김지원 갈대밭 키스 “죽어서 가는 천국 필요 없어”(나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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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서유나 기자]

손석구와 김지원이 키스를 나눴다.

5월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 연출 김석윤) 11회에서는 구씨(손석구 분)과 염미정(김지원 분)이 키스를 나눴다.

이날 염미정은 회사에서 힘든 일을 겪었다. 늘 염미정을 못마땅해하는 상사가 염미정의 옷차림, 해방클럽 활동 등을 지적하며 시비를 건 것. 이후 염미정은 구씨를 만나 위로를 받았다.

이어 염미정은 구씨에게 자신의 내면에 늘 잠재되어있던 고민을 털어놨다. 염미정은 “어려서 교회 다닐 때 기도 제목 적어내는 게 있었는데 애들이 쓴 걸 보고 이런 거를 왜 기도하지. 성적, 원하는 학교, 교우관계 고작 이런 걸 기도한다고? 신한테, 신인데? 난 궁금한 건 하나밖에 없었어. 나 뭐예요? 나 여기 왜 있어요?”라며 존재에 대한 물음을 전했다.

그리곤 “91년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50년 후면 존재하지 않을건데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존재할 것같은, 내가 영원할 거 같은 느낌에 시달리며 마음이 어느 한 군데도 안착한 적이 없다. 이불 속에서도 사람들 속에서도 불안하고 나는 왜 딴 애들 처럼 해맑게 웃지 못 할까. 나는 왜 늘 슬플까. 늘 가슴이 뛸까. 왜 다 재미없을까”라고 말했다.

또 “인간은 다 허수아비같다. 자기가 진짜 뭐지 모르면서 다 연기하며 사는 허수아비. 어떻게 보면 건강한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다 잠재우고 합의한 사람들 같다”면서 “난 합의 안 한다. 죽어서 가는 천국따위 필요없다. 살아서 천국을 볼 거다”고 했다.

이후 구씨와 염미정은 풀숲을 오르고 올라 갈대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키스를 나눴다. (사진=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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