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X신민아, 긴 오해 풀었다..”사랑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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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블루스’ 배우 이병헌과 신민아가 서로가 첫사랑이었음을 확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동석(이병헌 분)과 민선아(신민아 분)의 학창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석은 학창시절 매일 민선아와 오락실에서 만나며 친분을 쌓았다. 이동석은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매일 얻어맞는 열여덞 고등학생이었고, 민선아는 이혼 후 매일 싸움에 휘말리는 아버지가 무서워 집에 들어가지 않는 열넷 중학생이었다. 이동석은 비 오는 날 민선아를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기도 하고 어느 날은 도망친 민선아를 자기 방에 몰래 재워주기까지 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현실로 돌아온 이동석에겐 모텔 주인이 찾아왔다. 모텔 주인은 “그 여자 뭐하는 여자냐”며 민선아가 자신의 모텔에서 죽을까봐 걱정된다며 괴로워했고, 이동석은 민선아의 방을 확인하자마자 장대 같은 빗속으로 뛰쳐나갔다. 민선아는 한참만에 전화를 받아 예전 아버지와 살던 집터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동석은 민선아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돌아섰으나, 이후 과거 가장 상처로 남았던 그날을 떠올리고 말았다.

그날 이동석은 자신의 친구가 벨트를 매만지며 폐가서 뛰쳐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동석은 민선아가 폐가 안에서 옷 매무새를 매만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분노에 가득 차 친구를 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민선아는 이동석이 친구를 패고 있는 모습 앞에서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건 뒤 제주를 떠나버렸다. 이동석은 “깡패가 사람 죽인다”는 민선아의 말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동석은 결국 전화를 걸어 본심을 토로했다. 이동석은 “그때 너, 우리 어릴 때, 제주에서 나한테 왜 그랬냐”고 소리쳤고, “내가 진심으로 부탁하겠다. 내 앞에서 그만 깔짝대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민선아는 “질문을 했으면 대답을 듣고 가야지 왜 그냥 가냐. 돌아와라. 대답해주겠다.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라 답했고, 이동석은 바로 차를 돌려 민선아에 향했다.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이동석은 “너 그때 재구 새끼랑 왜 잤냐. 너 그때 내가 너 좋아하고 사랑했던 건 아냐 모르냐”고 직구를 던졌고, 민선아는 “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나를 망가뜨려 달라고 할 순 없지 않냐. 날 사랑하는 사람한테 ‘날 망가뜨려줘’ 그렇게 부탁할 순 없지 않냐. 안 해줄 게 뻔한데”라며 “이제는 엉망진창이 된 기억이지만 그때는 나한테도 오빠밖에 없었다. 사랑도 했고”라 답했다.

이동석은 민선아의 말에 겨우 차분해져 민선아의 옆에 앉았고, 민선아는 “진짜 별 일 없었다. 재구 오빠가 옷을 벗다가 갑자기 동석이 알면 죽는다. 못 하겠다 하면서 나가버렸거든”이라 설명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후 함께 해가 뜨는 바다를 걸으며 제주를 떠난 십대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지난 삶을 털어놓았다. 이동석은 다음 날까지 제주서 살겠다는 민선아의 리모델링을 도우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방호식(최영준 분)은 정인권(박지환 분)의 집을 찾아갔다. 방호식은 돌아가라는 정인권을 무시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 방호식은 “애들 애 낳고 살게 하자.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지 않게”라 말했고, 정인권은 “그게 누구냐”며 언성을 높였다. 방호식은 이름을 열거하다 “그리고 너. 너가 우리 영주 몸 간수 못했다고 욕했다. 사과해라”며 눈물을 토해냈다.

정인권은 바로 무릎을 꿇으며 “사과하겠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방호식은 집을 나서다 “난 영주(노윤서 분) 받아줄테니 너도, 아니 형도 현이(배현성 분) 받아줘라. 그리고 나도 받아주고. 내가 이제부터 형이라고 부를게”라 덧붙였다. 정인권은 “무슨 짓이냐”더니 “사돈이라 불러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후 한 팀이 되어 아이들을 수호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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