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박지환X최영준이 갈라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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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우리들의 블루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서로를 의지하던 박지환, 최영준이 갈라선 이유가 밝혀졌다.

3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7회에서는 정인권(박지환)과 방호식(최영준)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영주(노윤서)는 정현(배현성)과 손을 잡고 가며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줬다. 그는 “플랜 A, 이번 주 우리 아빠들한테 지금 우리 상태를 자세히 말할 거다. 그리고 우리가 살 집과 아이를 키워달라고 부탁하고 난 학교를 계속 다닐 거다. 아기는 겨울방학에 낳을 테니까 출석 내신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정현도 “난 학교 그만 둘 것”이라고 밝혔다. “나랑 같이 학교 다니면 안 되냐. 혹시 나중에 공부하고 싶어지면 어쩌냐”는 방영주에 그는 “아빠한테 분유값 기저귀 값까지 내달라고 하긴 싫다. 어차피 난 의대 별로다. 하고 싶어지더라도 네가 의대 나오고 내가 그때 가서 공부해도 난 기껏 스물다섯이다. 아직 젊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방영주는 “듬직하다. 장하다. 좋다. 넌 젊으니까 그렇게 하자. 플랜 B도 세웠다. 아빠들이 뭐라던 우린 아이 낳을 거니까 난 미혼모의 집 가서 숙식을 해결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저녁 두 사람은 아버지들에게 진실을 고백했다. 정현의 예상처럼 정인권(박지환)은 주먹부터 날렸고, 차마 딸을 때릴 수 없던 방호식(최영준)은 자신을 때리며 절규했다. 하지만 인권의 폭행에도, 호식의 눈물에도 이들의 뜻은 꺾이지 않았다.

“너희들이 무슨 사랑을 아냐. 아이는 또 무슨 돈으로 키울 거냐”라고 의심을 거듭하는 아버지들에 두 사람은 “잘못한 거 아니다. 실수한 것도 아니다. 영주도 아이도 다 내 선택이다” “나 내 몸 함부로 한 적 없다. 우리 서로 사랑한다. 실수도 강제도 아니고 사랑이다. 그래서 그런 거다”라고 반박했다.

다음 날 정현과 영주는 학교로 가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상담 선생이 두 사람의 전학에 대해 언급하자 정현은 “전 오늘부로 학교 그만두겠다. 근데 영주가 학교를 전학 가거나 그만 둘 이유는 없다. 학생은 임신 출산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이다”라고 말했고, 상담 선생은 “일단 둘 다 아버지 모셔와라”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인권과 호식이 서로 눈만 보면 으르렁거리는 이유가 공개됐다. 과거 호식을 생각해서 했던 인권의 말이 호식에겐 큰 상처로 남았던 것. 인권은 호식이 계속 노름 때문에 자신에게 돈을 빌려 가자 그만 두라 조언했다. 그러다 딸까지 굶기게 됐고 호식은 영주와 함께 인권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돈 한 번만 빌려줘라. 영주가 밥을 못 먹었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오해한 인권은 “네 아이 이용해서 앵벌이 시키면 좋냐. 이 그지 새끼야”라고 해 그의 자존심을 무너트렸고, 호식은 받은 돈을 버린 뒤 새 출발에 나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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