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제시⋅가비, WSG워너비 오디션 탈락..손예진⋅김고은 다크호스 급부상

Photo of author

By quasar99

[OSEN=이승훈 기자] 가수 제시와 댄서 가비가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탈락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멤버 선발을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 첫 주자로는 제니퍼 로렌스가 나섰다. 그는 이하이의 ‘Rose’를 선곡, 하하는 “저음도 잘하신다”, 유재석은 “음색이 좋다”고 극찬했다. 

제니퍼 로렌스의 무대가 끝나자 정준하는 “지금까지 이 분이 제일 낫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재석은 “세련되셨다. 음색이 매력적이다”면서도 “근데 뭔가 조금 아쉬웠다. 시작은 너무 좋았는데 선곡의 문제인지 확 끌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쉬운 건 하하와 김숙도 마찬가지였다. 하하는 “어떤 부분은 너무 좋은데 어떤 부분은 긴가민가하다. 묵직한 한 방이 없다”, 김숙은 “엄청 애매하다. 한 곡만 더 들으면 안 되나?”고 평가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제니퍼 로렌스는 izi의 ‘응급실’을 다시 한 번 불렀고, 결국 유재석과 김숙은 합격, 하하와 정준하는 불합격을 줘서 제니퍼 로렌스는 보류됐다. 

제니퍼 로렌스에 이어 김서형이 등장, 유재석의 ‘말하는 대로’를 열창했다. 본인의 노래가 나오자 유재석은 더 몰입하면서 깐깐하게 노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자신만의 색깔로 ‘말하는 대로’를 부른 김서형의 음색에 유재석은 “노래를 완전히 재해석하셨네”라면서도 “랩으로 시작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변주가 심했다. 나는 이렇게 하는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심사했다. 

‘놀면 뭐하니?’ 김서형도 애매하다는 평가에 한 곡을 더 불렀다.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를 선곡한 김서형의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분위기는 반전이었다. 시작부터 파워풀한 가창력이 귓가를 사로잡은 것. 김서형은 3표를 받으며 합격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 김수미는 팝송을 선곡, 숨길 수 없는 음색으로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김수미의 정체는 누가 들어도 제시였기 때문. 김숙은 김수미의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이분은 누가 들어도 나랑 같이 활동을 했던 분이고 음원 차트에서 지붕킥을 했던 분이다”, 유재석도 “제시네”라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 하하와 정준하도 “얘가 왜 또 나와?”라며 “환불원정대 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제시는 감미로우면서도 트렌디한 보이스를 자랑했지만, 결국 W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유재석, 김숙, 하하, 정준하는 불합격을 줘 김수미(제시)는 탈락했다. 유재석은 “역시 호현주. 전화 한 통 넣어야죠”, 하하는 “느낌 예술이다”, 김숙은 “제시야 밥 먹자”라며 제시를 향해 반가움을 드러냈다.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부르면서 등장한 ‘놀면 뭐하니?’ 송혜교. 유재석은 “음색 기가 막힌다. 농담이 아니라 노래방에서 이 목소리를 들으면 따라가서 누군지 확인하고 싶을 정도다. 음색 최고다”라며 감탄했다. 김숙 또한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왜 이런 분들이 아직까지 숨어있었는지? 왜 나오지 않았는지? 이제 밖으로 나오십시오. 제가 키워드립니다. 이게 바로 돈 되는 목소리. 부귀에 들려오는 목소리입니다”라며 송혜교의 음색을 칭찬했다. 하하와 정준하도 송혜교의 음색에 감동했고, 송혜교는 합격했다. 

손예진은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르며 출연진들에게 귀호강을 선물했다. 정준하는 “발성만 들어도 뮤지컬 배우 같다. 조금 헷갈리긴 한데 정선아 같다”, 김숙은 “이분은 김미려 씨 같다. 개그맨 중에 노래 진짜 잘하시는 분들이 많다. 자기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 어려운 팝송을 부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단독 콘서트 해 본 분이네. 너무 프로다. 너무 잘하시니까 오히려 고민을 하게 된다”며 합격을, 하하와 정준하도 합격을 줬지만 김숙은 불합격을 줘 보류됐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 김숙, 하하, 정준하는 보류자 면접을 시작했다. 첫 번째는 제니퍼 로렌스. 그는 지난주 오디션 때와 다르게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출연진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결국 탈락한 제니퍼 로렌스의 정체는 댄서 가비였다. 가비는 “너무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가비는 “그때는 선곡이 좋았나보다. 옛날 노래를 트렌디하게 부르고 싶어서 선곡한 거였다. 근데 나한테 완전 아니었던 가보다. 너무 떨렸다”면서 아쉬워했다. 

두 번째 참가자는 김고은. 그는 “‘놀면 뭐하니?’에 정말 나와보고 싶었고, 내가 너무 많이 놀아서 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했다”며 WSG워너비 지원 동기를 밝혔다. 앞서 김숙이 자신의 정체를 김윤아라고 추측한 점에 대해 “기분이 되게 좋던 걸요?”라면서 “유재석을 한 번 만났다. 인사도 같이 나눴었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의 결과는 합격. 

‘놀면 뭐하니?’ 보류자 면접 마지막 참가자로 나선 손예진은 “단짝 친구한테 닉네임 추천을 받았다. 단 1초 만에 손예진. 너무 안 닮았다고. 닮은 점이 1개도 없다고 손예진이 어떻겠냐고 하더라”라며 닉네임을 손예진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닮은 사람은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고. 손예진은 “남자는 두 분 계시다. 류승범과 신하균. 여자는 신은경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손예진은 “MSG워너비를 너무 재밌게 봤다. ‘놀면 뭐하니?’를 좋아한다. 우리 집에서는 하루종일 유재석, 하하, 정준하, 김숙을 보면서 완전 팬이다”라며 ‘놀면 뭐하니?’ 지원 동기를 고백했다. 

박혜경의 ‘안녕’을 부르며 ‘놀면 뭐하니?’ 시청자들의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은 손예진은 합격하면서 WSG워너비 멤버 발탁에 한걸음 다가갔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개그맨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스토리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MBC ‘놀면 뭐하니?’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