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가 소환한 경찰 ‘자진출석’ 스타…장혁·한재석·이미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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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지드래곤(GD)이 마약 투약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의 당당한 태도와 함께 과거 경찰에 자진 출석했던 스타들의 사례를 모아봤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은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당당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4시간가량의 경찰 조사를 마친 후 그는 취재진 앞에서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이든 다 적극적으로 임했다”라고 말헀다. 또한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묻자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배우 장혁과 한재석은 지난 2004년 병역 비리 의혹을 받았다.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이들은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병역 브로커 A씨를 통해 불법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장혁은 취재진을 향해 “너무 많은 고민을 하다 보니 안 좋은 방법을 선택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재혁 역시 “정말 죄송하다”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들은 공소시효 만료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재신체검사를 받은 뒤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지난 2019년 이미숙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고자 검찰에 자진출석했다. 앞서 그는 故 장자연 사건에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라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검찰청에 자진 출석한 그는 “故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의 자진 출석 후 해당 사건에 대해 별다른 소식이 알려지지 않던 중 지난해 9월 텐아시아를 통해 이미숙이 장자연의 전 소속사 김 모 대표의 위증 혐의 재판에 불출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미숙의 소속사는 “이미숙 배우는 사건과 무관하며 이미 오래전 무혐의로 종결됐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렇듯 연예인들이 자진 출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약 투약 의혹부터 병역 비리, 고 장자연 사건까지. 이들 모두 사실 여부를 떠나 연예계를 뒤흔든 큰 사건에 휘말린 상태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의혹이 번져나가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자진 출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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