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하지원 기자]
‘7인의 탈출’이 역대급 반전으로 충격을 안겼다.
10월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오준혁, 극본 김순옥) 12회에서는 매튜 리(엄기준)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매튜 리는 악인들 치부를 손에 쥔 채 K(김도훈)와 성찬그룹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악인들은 매튜 리 복수의 ‘말’이 돼 미션을 수행했고, 미션에 실패한 금라희(황정음), 차주란(신은경), 고명지(조윤희)는 처형 상황에 놓이게 됐다.
위기의 순간 강기탁(윤태영)이 나타났다. 앞서 강기탁은 K(김도훈)가 민도혁(이준)을 짓밟고 떠난 자리에서 핏물을 씻어내는 모습 등으로 매튜 리를 배신하는 인물이 아니냐고 추측됐던바. 강기탁은 아수라장이 된 처형식에서 매튜 리를 향해 “누구냐 너”라고 물었다.
매튜 리는 총기를 겨누며 추궁하는 강기탁을 향해 광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또 극 말미에는 감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진짜 이휘소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혼란을 유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회 시청률은 전국 5.6%를 기록했다. 이는 11회 시청률 5.3%보다 0.3p 소폭상승한 수치다.
12회 엔딩에 시청자들은 뒤통수가 얼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수많은 드라마에서 수많은 반전을 봐왔지만 레전드다”, “강기탁이 괜히 배신한 게 아니라 다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진짜 와…하면서 봤다”, “허를 찌리는 묘한 재미가 있다”, “강기탁 의심할 생각만 했지, 매튜 리를 의심할 생각은 진짜 왜 못했냐”, “와 그럼 언제부터 이휘소가 아니었던 거야”, “‘7인의 탈출’이 아니라 뇌탈출이다”고 댓글을 남기고 있다.
또 “현재 K얼굴은 아직 공개되지 않음. 그래서 5년 전 이휘소가 성형할 때 K가 자신과 이휘소를 바꿔치기했을 수 있다”, “사실 방칠성의 아들이 아닐까” 등 매튜 리 정체에 대해 추측하는 의견도 여럿 나오고 있다.
12회 엔딩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지친 기색도 내비쳤다. ‘7인의 탈출’ 관련 오픈톡방에는 “작가님 너무 지쳐요”, “또 농락당하네”, “작가는 본판불변의 법칙도 무시한다”, “뭐가 뭔지 모르겠기에 집중이 안 된다, 나만 헷갈리나?” 등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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