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고양이 귀찮게 하자 '엉금엉금' 기어온 아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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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누가 누굴 지켜…… ?’

사진=조상숙 님 제공(이하)

[노트펫] 강아지가 고양이를 귀찮게 하자 온몸으로 막아주는 아기 집사의 영상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봄이’, 반려묘 ‘원두’ 자매의 보호자 상숙 씨는 SNS에 “하지 마!! 하지 마!! 우리 주인님 괴롭히지 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티격태격 장난을 치고 있는 봄이와 원두의 모습이 담겼다.

미끄럼틀 밑에서 홀로 여유를 즐기고 있던 원두.

그런 원두에게 장난꾸러기 봄이가 다가간다.

쉬고 싶은 원두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온몸으로 달려들어 놀자고 장난을 치는 봄이.

원두는 그런 봄이가 불편하기만 한 듯 싫다는 의사표시를 하는데.

“아가 집사 동작 그만! 밑장 빼기냥?”

그러나 결코 지치지 않는 개너자이너 봄이는 장난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아기 집사가 나서기 시작했다.

엉금엉금 녀석들을 향해 기어간 아기 집사는 봄이의 앞을 막아선 후 원두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모습이다.

짓궂게 장난을 치는 강아지로부터 그야말로 온몸으로 고양이를 지켜준 아기 집사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한데.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Feat.깐부 사이)

결국 봄이는 원두 대신 장난감을 물고 자리를 떠났고, 아기 집사 덕분에 원두는 다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해당 영상은 1만 4천 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애기가 냥이 지켜준다 감동”, “셋 다 졸귀. 천사들이네요”, “아가가 큰 인물 되겠어요”, “진짜 안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힐링 영상이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약 3년 전 촬영한 영상으로, 아기가 1살, 강아지 생후 4개월 차, 고양이 생후 1년 6개월이었을 때의 모습이다”고 설명한 상숙 씨.

알고 보면 사이좋은 찐자매의 ‘촉촉한’ 애정표현

“어느 날부턴가 강아지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것 같으면 아기가 저렇게 가서 막아주기 시작했다”며 “우연인가 싶어 몇 번 그냥 지나쳤는데, 아주 정확하게 블로킹을 하는 걸 보고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숙 씨에 따르면 페르시안 아빠와 스코티시 폴드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원두는 어릴 때부터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이었다고.

육아(?)에 지쳐 잠든 원두

반면 장모치와와 봄이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만큼 똥꼬발랄 그 자체란다.

개린이답게 24시간 놀고 싶어 하는 봄이는 언니는 원두에게 짓궂게 장난을 치곤 했다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기가 원두를 지켜주기 시작했단다.

“아가 집사, 빨리 커서 내 간식 잔뜩 챙겨준다고 약속!”

상숙 씨는 반대로 강아지가 두들겨 맞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다”며 “강아지가 자꾸 뽀뽀를 해서 그런지 아기는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어느새 4살이 된 아기 집사는 여전히 원두와 봄이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고.

“아가 집사~ 우리가 평생 지켜줄개!”

덕분에 티격태격하면서도 변함없는 끈끈한 우애를 자랑한다는데.

“저도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 걸 보니 뿌듯했다”는 상숙 씨.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잘 지내줘서 늘 고마운 마음”이라며 “내 새끼들,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사고 안 치고 사이좋게 예쁘게 살자.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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