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황보라가 남편 김영훈과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시댁 식구들을 자랑했다.
11월 6일 ‘크만추’에는 ‘그럴 거면 성경은 왜 읽어? ㅣ 배우 황보라 ㅣ 크만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보라는 남편 김영훈과의 첫 만남에 대해 “(하)정우 오빠와 먼저 알게 됐다. 친한 언니 중에 화가가 있는데 정우 오빠가 그림을 그려서 셋이 친해졌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성경 공부 모임을 가졌는데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조금 달라 보이고 안 됐더라. 형은 엄청 빛나고 잘나가는 사람인데 모자라 보이고 부족해 보였다. 알고 보면 보석 같은 사람이라 챙겨주고 싶었다. 그렇게 만나기 시작했는데 결혼까지 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황보라는 “연애를 하면 늘 차였다. 서로 안 차다 보니 10년을 만났다. 남편은 나만 보더라. ‘이 사람이면 죽어도 바람 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결혼은 이 사람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해준 사람이다. 엄마가 아프셨는데 제가 아이를 준비한다고 주사를 맞았다.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 저희 아빠한테 ‘엄마 아픈 거 보라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해줬다.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해주는 남자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황보라는 결혼이 늦어진 이유를 묻자 “마흔이 넘어가면 노산이라 그 전에 결혼하고 싶었다. 남편이 잘되고는 있지만 서울 집값도 비싸고 부모님한테 의지할 상황도 아니고 그럴 사람도 안 된다. 독립적인 사람이고 자존심도 엄청 세다. 스스로 결혼을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다. 저희 엄마가 ‘맞춰가면서 채워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나중에 결혼식에서 ‘늦게 데려가서 미안해’라고 하더라.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함을 채워나가고 이런 역사를 쌓아가면서 서로 더 끈끈해지는 게 있는 것 같다. 남편한테 월 200만 원씩 생활비를 받는다. 한 달도 안 빠지고 100만 원을 쓰고 100만 원을 모았다. 서로 100만 원씩 추가로 걷어서 다음 달이면 2400만 원이 모인다. 나중에 집 사면 보탤 예정인데 그런 재미가 있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시아버지 김용건과 아주버님 하정우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황보라는 “시아버님도 용돈을 주신다. 얼마 전에 하와이 여행 간다고 200만 원 주셨고 생일 때도 주셨다. 아주버님은 명절 때 고생 많았다고 집에 있는 금붙이를 주셨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크만추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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