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나연 기자]
방송인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한국에서 겪은 일화를 풀어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출연했다.
이다도시는 한국에 왔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은 “정이 넘치고 흥이 좋았다. 서로에 대해 신경을 쓰고 정이 있는 것이 좋아서 오래 살게 됐다. 지금은 그런 문화가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자 김구라는 출연진들에게 “이다도시 집에 같이 모여라”라고 하자 샘 해밍턴은 “이다도시가 불러줘야 가죠”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한국에 배달이 빠른 것이 너무 좋다. 밤에 시켜도 아침에 오니까. 이탈리아는 상상할 수도 없다. 일주일 지나도 안올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와요”라고 말했다. 이어 “1+1문화도 너무 좋다. 마케팅인 것은 알지만 부자되는 느낌이다”라며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한국의 장점을 말했다. 덧붙여 “입맛도 점차 한국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카르보나라 스파게티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정통 레시피는 계란, 베이컨, 파마산 치즈 등이 들어가는 간단한 파스타인데 한국에 와보니 생크림을 넣더라. 버섯, 브로콜리, 생크림 안들어가는 재료가 없다”라며 “이제 10년 넘다보니 한국은 파스타와 김치를 같이 먹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지만 요즘엔 저도 그렇게 먹어요. 입맛이 변했어요”라며 한국식 입맛에 길들여졌음을 고백했다.
줄리안은 이어 한국의 충격 받은 식문화를 고백했다. “유럽에서는 패스트푸드 점이나 식당에서 각자 주문을 한다. 1인 하나씩 감자튀김을 주문해서 각각 먹는데, 한국 친구가 나한테 말도 없이 감자튀김을 쟁반에 부었다. 케첩도 같이 뿌렸다. 혼자 다 먹고 싶었는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줄리안은 “한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까 동생들이 나한테 형이라고 불러야 하나 고민하다가 외국인이니까 쿨하게 하고 싶어서, 말도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동생들이 너무 편하게 해서 놀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줄리안은 “반말, 존댓말 섞어서는 괜찮은데 밥먹었냐 했니라거나 그런 뉘앙스들을 모르는 척 하기에는 내가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았다”라고 말했다. 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전태풍은 닮은 꼴 부자라는 별명에 “존 레전드, 김병만, 네이마르 등을 닮았다라는 얘기를 듣는다”며 “제 첫 광고를 찍을 때 네이마르 분장을 했다. 솔직히 안하고 싶었는데 광고료 듣고 무조건 촬영하겠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