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걸려온 전화.."댁의 고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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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집사 헤더 루시어의 딸과 고양이 루나. [출처: 헤더 루시어]

[노트펫] 고양이가 꼬마 집사들을 따라 가고 싶어서 초등학교에 무단침입을 시도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헤더 루시어 가족은 지난 2019년 9월 고양이 ‘루나’를 입양했다. 루나는 개냥이라서, 아이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금세 친해졌다.

집사는 “루나가 우리와 함께 산책하길 좋아했다. 루나가 앞장서서 인도하는데, 우리가 잘 따라오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정말 귀여워서, 주위 이웃들이 자신들이 본 고양이 중에서 가장 귀엽다고 칭찬했다.”고 자랑했다.

루나는 꼬마 집사들 곁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지난해 고양이는 산책뿐만 아니라 등교까지 동참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길만 건너면 학교라서, 루나가 집사의 두 자녀를 등교시키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집사는 아이들이 다친 게 아닌가 싶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루시어는 “교무실이란 것을 알았을 때 내 아이들이 아프거나 다쳤을 까봐 나는 몹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교직원은 웃으면서 “루나를 사랑하고 루나와 함께 하는 건 괜찮지만, 루나가 사람들을 따라서 학교 안으로 들어오려고 시도했어요.”라고 말했다. 집사는 바로 사과하고, 루나를 데리러 학교로 달려갔다.

교무실 전화를 받고 달려간 집사가 학교 정문 근처에서 루나와 마주쳤다.

집사는 학교 정문 근처에서 안으로 들어가려던 루나를 붙잡았다. 루나는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딴청을 피웠다. 집사는 “내가 ‘루나!’라고 큰 소리로 부르자, 루나는 행복하게 야옹 울면서 신난다는 듯 꼬리를 들고, 나를 향해 잔디밭을 건너왔다.”고 귀띔했다.

집사는 루나를 간식으로 달래서 집으로 데려갔다. 집사는 하교한 아이들에게 루나의 무단침입 시도를 알려줬다.

집사가 루나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시치미를 뚝 뗀 고양이 루나.

집사는 “내 아들이 웃더니 루나가 교실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교실 게시판에 반려동물 사진을 붙이는데, 사진보다 교실에 루나를 직접 데려가는 게 더 쿨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나는 호시탐탐 초등학교 무단침입을 노리고 있다. 집사의 아들까지 공모하면, 루나의 꿈은 조만간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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