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신주아가 한국에서 ‘쿤서방’으로 통하는 태국인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모두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결혼작사 미혼작곡’ 특집으로 개그맨 장동민, 배우 서효림, 김승수, 신주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국제 결혼 9년차인 신주아는 남편과의 만남을 둘러싸고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다. ‘오로라 공주’ 하차 당하고 (태국) 놀러 갔다가 만났다, 태국 클럽 다니다가 만났다 등 루머가 많은데 아니”라며 “초등학교 친구 남편의 후배다. 태국 여행 간 김에 소개를 받았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남편의 ‘태국재벌설’에 대해선 “태국 국민이 다 아는 (2대째 운영 중인) 페인트 회사 CEO다. 오래된 브랜드 일 뿐 재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만난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첫 만남이 고급 레스토랑이었다”고 회상한 신주아는 “보통은 닭봉도 썰어서 먹는데 저는 먹다가 손으로 잡고 뜯었다. 그 모습이 FM으로 자란 남편에겐 충격이었던 것”이라며 남편을 첫 눈에 반하게 한 비결이 다름아닌 털털한 성격과 먹방 때문이었음을 털어놨다.
결혼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부모님의 거센 반대 때문. 남편은 신주아의 부모님을 태국으로 초대했고 ‘자기소개 PPT’까지 준비해 발표했다. 신주아는 “‘안전하게 주아 데리고 살 수 있으니까 허락해달라’는 (남편의) 말에 ‘부모님도 내 딸을 태국에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셨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혼식은 7시간 진행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태국의 클래스를 소개했다. 신주아는 “한국에서는 결혼식을 비공개로 많이 하는데 태국은 그렇지 않았다”며 현지 방송 3사가 취재에 나섰던 결혼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신주아는 남편의 로맨틱한 면모도 자랑했다. “남편이 FM으로 자랐다. 연애할 때 태국에 갈 때면 공항에서 항상 슈트를 입고 꽃다발을 들고 기다렸다”며 이벤트를 공개한 것. 이어 “연애할 때 한번은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됐는데 다음 날 아침 여권에 지갑, 꽃다발만 들고 슈트 차림으로 짐 가방도 없이 한국에 왔다가 그 다음날 갔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